나, 소시오패스 - 차가운 심장과 치밀한 수완으로 세상을 지배한다
M. E. 토머스 지음, 김학영 옮김 / 푸른숲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만에 흥미로워서 인심썼다. (별점-:-)

혹시 다른 얘기로 넘어가려나 싶어 계속 읽었으나
그다지 틀어짐 없이 무난하게 끝이 나더라.

저자는 공감능력이 결여된 인격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소시오패스중 한 명이며,(뭐 그리된 이유야 어찌되었든) 사회적 동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알아가고 극복해가는 중이다.

심리적 특징들을 워낙 장황하게 까발려대는 덕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 중 한가지만 얘기해보면
100% 유전적 인자를 가져야 가능(? 하다는 것. 그리고 부모중 한 명이 소시오패스일 확률이 높으니, 자라나는 환경이 평범하게 밝은 가정은 드물 것이라 추측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는 아이일 수록 엄마든 아빠든(양친이면 더 좋겠지만) 넘치는 사랑으로 커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경험이라도(되도록 좋은, 규칙적인, 박애적인 쪽으로)풍부하게 쌓아야 나중에 남들의 감정을 추측할 수 있는 정상에 가까운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테니.

덧붙여 저자는 아이를 갖는 것에 있어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듯 한데, 몸이 쇠하기 전에 평범하고 너그러운 남자를 하나 건져서 빨리 두어 명 정도 낳아보는 걸 권하고 싶다. -보통은 한쪽 닮은 애를 낳고 싶으면 확률상 한 놈 이상은 낳아야 되니

솔직히 내가 저자라면 나와 같은 성향의 아이를 갖고 싶진 않겠지만.

참 여러모로 천진난만한, 독실한 종교를 가진 젊은 소시오패스 여성의 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