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자기전에 스트레칭을 하다가 1q84의 한 남자를 묘사한 장면이 떠올랐다.

하루키가 노벨상을 받는 것이 왜 거슬리는 가에 대한 생각.

인간의 내면의 보편적인 정서와 이상향을 갖지 않고,
껍데기에 보편적인 이상향을 부여한다.

외양을 묘사한 치밀함은 그의 소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그취향은) 한계점이기도 한 듯 하다.

뭔가 벗으려고 고상해지려고 다듬어지려고 노련해려고 하면 할 수록
갖혀버리는 느낌.

작가가 자신을 놔 버릴 수 없는 한
거기까진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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