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에게도 그의 본성이 참을 수 없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너에게 일어난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만, 그는 자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기 때문이든, 자신의 대범함을 보이기 위해서든, 꿋꿋하게 견뎌내고 피해를 입지 않는다. 하지만 무지와 허영심이 지혜보다 더 강하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 아닌가.
‘명상록‘ p81
끔찍한가.
무지는 한결같은 무지와 타인으로부터의 동정 혹은 비웃음을 얻게 되고,
허영심은 제 발등을 찍는 듯한 통증과 헛헛함을 갖게 된다.
요즘 주변에 익숙치 않은 불편한 일들이 연이어 생겨
영문 모를 불안감에 평온이 사라질까 염려했는데,
가만히보니,
다 내가 저지른 일이구나.
저지른 일이 있으니 돌아오는 것이었다.
계산이 가득해서 저지르는 걸 두려워했는데,
이젠 저지를 줄도 알고
무지로 시작하고 허영으로 번질지언정
좀 변했구나.
익숙하지 않지만
뭐, 이것도 괜찮다.
귀엽다- 귀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