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엔 대단한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지극히 협소했던내 유년기의 책 중 하나.헤르만 헤세는 환절기에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광량이 변할 때, 인간들의 마음은 갈피를 못잡고 헤매는 경우가 믾으니까. 마치 어른이 되기전의 그것처럼.헤르만 헤세의 책중에서도 내용이 뚜렷해 읽기가 수월해서,소년 소녀들에게 먼저 권장하고 싶은.말 그대로 인생의 수레바퀴에 짓눌려 결국 모든걸 놓아버린 어떤 영민한 소년의 (헤르만헤세 유년기가 녹아있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