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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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잠깐 후루룩 훑었을 땐 도로 반납하고 싶었다.

말만 시골 빵집이고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해 이해를 담은 좀 더 원론적인 책이려니 했는데, 어라?

뭔 빵사진에 아이들 사진까지...

그래도 수고해서 빌렸는데 싶어, 그냥 읽기 시작했는데 근데, 앉은 자리에서 거의 다 읽어버릴 정도로 빠져들어버렸다.

작자가 운영하는 빵집은 인근에서 자연농법으로 짓는 밀이나 쌀을 사다가 직접 빻아 가루를 만들어, 역시 직접 채취한 효모로 발효를 시켜 빵을 구워파는 곳이다.
노력이 많이 들어간 만큼만 비싸게 팔고 또 이윤을 남기지 않는 형태로 일명 `부패하는 경제`를 일구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며 주변 지역경제에 작은 파급을 일으키는 중이란다.
뭔 소린가 싶으면 읽어보면 될 것 같고 ;-)

삶에 대한 깨달음도 꽤 시시콜콜하고 재밌지만 나름 깊이가 있어서, 자본론이나 경제에 관심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아직 젊고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는 청년들도 읽어볼 만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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