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혜경궁 홍씨 지음, 김선아 주해 / 현암사 / 200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소년 대상의 책인 듯, 참 잘 읽히고 잘 다듬어져 있다.
주해하신분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지 눈에 선하다.

나이먹은 안방마님의 한을 푸는 이야기들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역시 사도세자가 왜 영조의 눈 밖에 나게 되었나- 하는 부분이었는데,
그냥 천성 자체가 민감하고 지극히 내성적인 사람이 쪼이고 쪼여서 정신분열증이 되었는데 부모가 이해를 못해주고 계속 내몰아, 오래 방치되고 해서 결국 그 지경에 이른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가 자식을 망치지.
아니 지금이면 정신병원이라도 있겠구나.

반면 저자는 영리하지만 좀 둔감하고 체질도 건강한 타입이었던 듯.
그냥 무탈한 양가댁 정승 며느리로나 갔으면 천수를 누리면서도 복받고 살았을 스타일인데-
역시 기구하다.

생각보다 재밌었고 관련영화를 본 사람이면 더욱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