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평범한 사이코패스에 대한 얘기라고 생각했다.그리고 주인공은 사이코패스가 맞는 듯 하다.그러나 책을 덮으면서 느낀 것은 결국 주인공인 후루쿠라는 우리 모두의 초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름도 후루쿠...라)사회에 끼워 맞춰지기 위해서 인내하고 헌신적으로 구는 이 세상의 모든 직장인들의 모양새.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건 의외로 쉽지 않다는 것은 시하라같은 도태자가 등장하면서 더욱 증명이 된다.아등바등 남들과 같아지고 싶고 같아야 안심이 되고, 그런 인간들 속에서 차라리 극단적 감정 결여자인 주인공이 되려 더 이성적이고 관대한 사람처럼 여겨진다.다수이기에 무조건 옳은 것일까.다르게 살아가면 틀린 것일까.여자에게 붙은 백수 남자와 남자에게 붙은 백수 여자는 뭐가 다를까.시하라가 하는 얘기들은 왜 그렇게 열이 받을까.그중에 정말 고스란한 편견은 없을까.짧지만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