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hiuchi Miyako: Postwar Shadows (Hardcover)
Amanda Maddox / Getty Trust Publications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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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인가 3학년이었던가, 학부 당시 사진 수업을 들었더랬다.

젊고 섬세한 강사 선생과 함께하는 그 모든 과정들이 굉장히 흥미로웠던 까닭에 진로를 사진으로 정할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는 결과물들을 보며, 아무래도 사양길이 될 것 같아 생각을 접었다.

하지만 역시 미련이 남는다. 그리고 아직도 디지털 사진은 여전히 필름 사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시우치미야코의 사진은 유투브에서 소개하는 영상으로 처음 접했다. 당시 보면서 살짝 충격을 받았다.

별것 아닌, 아니 쓰레기에 가까운 소외된 것들이 오롯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 레이아웃 안에서만은.

끊어질 것 같은 예리함을 느끼며
완벽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정교하게 잘 짜여진 구도는 눈과 뇌를 같이 흥분시키는데,
그의 카메라는 경지에 이르렀고,

마치 나에게
사진작가가 왜 아직 존재해야 하는지 얘기해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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