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겨울이 되면 한 번씩 파주에 지지향을 가는데, 신기하게도 우리가 호텔에 도착할 즈음이 되면, 높은 확률로 눈발이 날리곤 했었다.그럼 꼭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유난히 고즈넉한 동네이기도 하고)그때마다 남편은 매번(예전에 했던 말을 깨끗하게 잊은 듯)인용을 한다.그리고 난 처음 듣는 구절인 듯 듣는다.-오늘 날씨를 보니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