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세트 - 전4권 (양장)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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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를 음... 20대에 본 것 같다.
그리고 오랫만에 이영도씨 소설을 펼치게 되었다.
- 얼마전에 화집이 나왔길래 호기심이 동하여.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함.

이런 글이 있다.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는 동떨어진 그런 세계에 도통 짐작이 힘든 방식으로 내러티브가 전개되는 그런.

그냥, 이 사람은 구상을 체계화 시켜서 풀어내는데 천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뒤로 갈수록 뭔가 비어있는 도식화된 도표 같은 것에 값이 채워져 나가는 느낌으로 전개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그 구상 자체도 기발하기 그지 없었지만.

우리나라 고유의 소재들을 가져다가 어색하거나 조잡한 느낌없이 이야기에 잘 녹여낸 것도 감동이었다.

읽으면서 자꾸 톨킨을 곱씹은 건,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그 촌스러운 무슨 자부심 때문이었을라나.

말이 필요없는 환타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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