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텔레마코스가 그녀에게 대답했다.
“멘토르 아저씨, 내가 가서 그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하지요? 나는 지혜롭게 말하는 데에는 아직 미숙해요. 게다가 젊은이가 연장자에게 묻는데 어찌 소심해지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에게 빛나는 눈의 여신 아테네가 대답했다.
“텔레마코스! 어떤 것은 자네가 마음속으로 스스로 생각할 것이고 어떤 것은 신이 말하게 해주실 걸세. 자네는 아마 신들의 뜻을 거슬러서는 태어날 수도 자라날 수도 없었을 테니까.”
이렇게 말하고는 팔라스 아테네가 서둘러 앞장서자 그는 여신의 발자국을 바짝 뒤따라갔다.
_ p68


누구나 자신의 뜻을 전달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걱정에 움츠러들 때가 있다. 하지만 마음 속에 진정한 열망이 있다면 용기를 내자. 일단 시작하면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명징하게 쏟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믿을 만한 것의 뒤는 바짝 쫓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