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쓴 글은 술술 읽히고,
본보기가 될 것 같은 책이다.

저자는 어릴 적 봤던 동화들이 어떤 배경으로 생성 되었을지, 지금은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등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맛깔나게 전달하고 있다.
현역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은 목소리로.

그냥 아이란 같이 읽고 싶은 포인트가 있다면 이 부분이 아닐까.

사실은 선생님들도 알고 있다고. 학교라는 공간이 착하고 똑똑한 너희들에게 얼마나 부조리한 곳인지.
그리고 이렇게 공감하는 어른들이 있으니, 너희들도 혼자라는 생각에 너무 많이 힘들어하지 말라고.
-그리고 이, 글 잘쓰고 아이들의 해방을 적극 지지하는 고등학교 사회선생님은, 서울대 나왔다고
:-)


재밌는 책이라 과감하게 보여주고 싶지만, 또 읽고 나서 세상 다 아는 척 할까봐 안보여주고 싶기도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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