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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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이 박완서작가를 호평하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독자들이 박완서씨에게서 보편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하고 또 투영하는 것이 아닐까.

30년대생 치고는 굉장히 도회적인 엄마 모습인 그에게
‘시골태생 서울 여자 (깍쟁이) (아줌마) 엄마‘ 의 키워드를 읽어내고 공감을 하는 것이겠다 싶은.

반면
이같은 소재를 젊은 작가가 썼다면 반향이 있었을까.
-삶을 살며 오는 평범한 도덕적 회의 라던가.
아무리 좋은 글솜씨를 뽐내더라도 이렇게까지 주목받지는 못했으리라 싶다.

박완서씨 수필을 읽으면, 약간의 괴리감(? 내지는 솔직하지 못함?의 느낌을 받는 것은
저런 연유들의 콜라보이지 않을까.
작가가 특별하기 전에 연식(?이나 성별 시대적 배경이 특별함을 안겨주는 듯한.

뭐, 소설을 안읽어봐서. 수필은 이런 느낌이라고-

기본적으로는 딸이 엄마를 기리며 엮은 엄마의 에세이.
박동규씨가 아버지 박목월씨를 기리며 엮은 책도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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