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히가시노의 진지하게 풀어낸 작품을 만났다.두께가 좀 심상치 않다 싶었는데, 추리가 아니더라.다방면에 식견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뇌사와 장기기증 시스템에 대해서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해줄 줄이야.동양권역이라 그런지 일본도 우리나라의 정서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했고,작가가 일본의 장기기증 시스템에 대해서 할 말이 무지 많았던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중간중간 거의 설명조로 몇 번을 얘기하고 주장하고)중간에 소설이 아니면 차용하기 힘든 방식으로 전개되는 부분에선 이대로 드라마나 영화화되긴 어렵겠구나- 생각도.감정적으로 현실적으로 공감하며 읽었다.우리나라의 장기기증과 뇌사는 어떤 절차를 밟는지도 궁금해졌다. (왠지 굳이 당장 찾아보고 싶진 않지만...,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