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이 내 강아지 보름달문고 60
이민혜 지음, 김민준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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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혜작가의 글과 김민준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책을 들춰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반해버리지 않을까:-)

아들에게 추천받은 책인데 지금 읽고있는 책이 있어 귀찮아하다가, 졸라대서 읽어보겠다고 약속을 해버렸다.

초등학생 남자 주인공이 길에 버려진 똥개 한마리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
(아래엔 스포있음)


결국엔
나이가 먹어서 죽는 대목에선, 너무 슬퍼서 아이랑 마주앉은 식탁 앞에서 책으로 얼굴을 가리고 소리죽여 줄줄 울어버렸다.

- 엄마, 울어?

-...어... 쫄쫄이 죽었어

매정한 눔 같으니.
언제나 영화나 소설이나 슬픈 대목에선 나 혼자 울고, 아이는 우는 나를 물끄러미(혹은 개구지게) 바라본다.

책 곳곳의 일러스트가 얼마나 귀여운지 액자에 넣어 방에 걸고 싶을 정도다.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키울 수 없는 아이들에게 대리만족용, 교육용으로 충분히 추천해주고 싶은 즐겁고 아기자기한 어린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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