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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소연 옮김, 미셸 배럿 작품해설.주해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1928년도의 강연문에서 울프는 한 세기 후를 가정했다.
‘
... 우리가 한세기쯤 더 산다면...
‘
-157쪽
현재로 그를 소환할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을 느낄까.
너무 많이 발전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게 게을러진 사람들을 비난할까,
아님 생각보다 기본적인 사상이나 철학의 별 변함이 없음을 (혹은 빈곤함을) 실망하려나.
아님 그저 눈물을 흘리려나.
누군가의 서평에 ‘이 책을 왜 지금에서야 읽었는지 후회가 된다’ 고 적혀있었는데,
내 심정이다.
페미니즘을 알기 위한 등의 한정 용도가 아닌
그냥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권해주고 싶은
한 권의 짧고 굵은 철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