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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캔버스
김영호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6월
평점 :


책 소개
[치유의 캔버스는]
김영호 교수가 서울대학교 의예과 교육과정에서
실제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엮은 책이다
예술 작품을 다룬 책은 많지만,
이 책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질병을 관찰하는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학적 시선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도록 도와준다
또한, 의학적인 설명뿐 아니라,
그림에 담긴 배경과 상징 등 예술적인 해석도
잘 정리되어 있어 작품 감상의 시야를 넓혀준다
책 속에서

p42 디에고 벨라스케스 [시녀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합스부르크 가문은 오랜 근친혼으로 인해
유전병이 있었다(턱뼈)
그 외에 이 그림에는
소인증을 가진 시녀도 등장하는데
이를 통해
당시 궁정 문화를 엿볼 수 있다

p52 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고흐의 그림을 볼 때마다
고흐가 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이 책에서는
회전성 안구진탕이라는 질환으로
시야가 불안정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p318 카라바조 [유딧과 홀로페르네스]
이 두 작품에 대해
블로그에 심도있게(?)
다루어 본 적이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카라바조와 젠틸레스키가
같은 주제를 놓고
여성을 다르게 해석한 점이
흥미롭다
깊이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책
내가 실제로 보았던 작품들이 등장하고,
블로그에 썼던 주제들도 다루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의학적 배경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설명이
폭넓고 친절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작품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어서
감상의 폭도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 작품 감상에 관심이 있다면
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