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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 전2권 ㅣ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개정판)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8월
평점 :

줄거리
일본으로 유학을 간 '최홍'은
'준고'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각자의 외로움과 오해 등으로 인해
결국 이별하게 한다
7년의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잊지 못한 와중에
'최홍'은 출판사 임시 통역사로서
작가가 된 '준고'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p122
헤어짐이 슬픈 건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만남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잃어버리는 것이 아쉬운 이유는
존재했던 모든 것들이 그 빈자리 속에서
비로소 빛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운명적인 사랑에 대하여
공지영 작가는 여주의 입장에서
츠지 히토나리는 남주의 입장에서 쓴
한일 합작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여타 로맨스 소설과 다르게
두 남녀 주인공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공지영 작가의 여주 입장에서 쓴 소설을 읽을 때는
정말 설레면서 읽었다
첫사랑에 빠졌던 감정들과
잊지 못한 남자를 재회하는 순간들의 감정이
정말 생생하게 그려져서
나 역시 두근거리는 것만 같았다
츠지 히토나리의 남주 입장에서 쓴 소설을 읽을 때는
사랑할 때에 필요한 용기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
우리는 분명 서로를 좋아하고
같은 마음인데
왜 이어지지 못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사랑하는 감정들 사이에 놓인
보이지 않는 틈, 간극을
메우지 못하면
서로의 감정만으로는
끝까지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운명적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운명적 사랑이란
어쩌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운명적 사랑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
9월 27일에 쿠팡 플레이에서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해서
예고편을 찾아보았다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 두 배우다
내가 상상했던 소설 속 주인공이
현실에 그대로 나타난 것만 같아서
짧은 예고편에 금방 빠져버렸다ㅎㅎ
드라마 원작을 읽고 싶다면 당연히 추천이고
운명적인 사랑에 관한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면
설레며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