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전영애.박광자 옮김 / 청미래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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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베르사유의 장미]에 영감을 준 평전




어릴 적 정말 좋아했던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


커서도 여러 번 재탕했는데 


볼 때마다 가슴 저리게 보았다



[이케다 리요코]도 이 평전을 보고 


[베르사유의 장미를] 만들었다고 하니


베르사유의 장미의 팬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개인적으로 만화뿐만이 아니라


어린이 동화 [마리 앙투아네트] 책을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이웃집에 그 책이 있었는데 


내가 또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더니 


그 책을 주심...ㅎ...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아마 버린듯ㅠㅠ



그랬던 내가 이렇게 커서 


이제는 어른판(?) 평전을 읽으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p 10


마리 앙투아네트는 


왕권 주의의 위대한 성녀도 아니었고 


혁명의 '매춘부'도 아니었으며


중간적인 성격에 유난히 영리하지도


유난히 어리석지도 않으며


불도 얼음도 아니고


특별히 선을 베풀 힘도 없을뿐더러


악을 행할 의사 또한 없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인일 뿐이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생애



p33


다시 한번 모두가 불길한 징조라고 수군거린다



불길한 징조로 시작된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ㅠㅠ


이게 실제 있었던 일이다



징조란 정말 있는 것일까


비극적 일이 일어난 후에 


후대에 와서 


의미를 부여받게 되는 것일까





p76 


[오늘은 베르사유에 사람들이 많이 오셨군요]



베르사유에 입성 후 첫 사건


이 사건도 만화로 본 기억이 생생하다


갈등이 최고조로 달했을 때


마리 앙투아네트의 쥐어짜낸 한마디.




p169


[네가 대처하지 않는다면 혁명은 끔찍할 것이다]



오빠인 요제프가 


동생인 마리 앙트아네트를 방문하여


그녀의 행실과 삶을 보고는


미리 예견하듯 말한 '혁명'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만약 이때 오빠의 말을 듣고 


행실을 삼갔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역사의 파도를 


개인이 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p529 


그녀는 베르사유의 대리석 계단을 오를 때처럼


굽이 높은 검은색 비단 구두를 신고


날아가는 것처럼 가벼운 걸음걸이로 


이 최후의 계단을 올라갔다



누구보다 높은 곳을 걸었던 그녀의 발은


가장 낮고 낮은 죽음의 계단을 걷게 되었다



삶의 최고의 자리와


최악의 자리를 경험한


그녀의 심정을 누가 알까






평범한 여인의 비극적 삶




p14 


[불행 속에서 비로소 사람들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주어진 삶이


나에게 주어졌다면 


나는 잘 대처했을까?



일단 너무 어린 나이인 15살에 


결혼을 하게 되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그저 받아들이고 누리는 것외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기에


불행 속에서 비로소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는


말을 남긴 게 아닐까?



대부분의 인간이


안타깝게도 바닥을 칠 때에야


비로소 내가 누군인지 마주하게 되니깐 말이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날조된 이야기는 철저하게 무시하고 


사실로 검증된 것들을 기준으로 평전을 썼다



그렇기에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에 대해


사실적이고 깊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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