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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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외사랑

신작이 출간되었다.

9월27일이 발행일인걸 보니

완전 따끈 하고만!



감사하게도

서평단으로 읽어 볼 수 있었다!!



초판본에는 사인과

메세지가 있다





​<줄거리소개>


대학시절 미식축구부 부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창회를 하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니시와키 데쓰로 (남주) 는

술자리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과거 미식축구부 여성 매니저였던

히우라 미쓰키와 마주치고,

데쓰로의 집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히우라 미쓰키는

외적인 모습은 여자이지만

자신의 마음은 늘 남성이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래서 호르몬 요법등을 통해

외적인 모습도

남성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는 것과

살인을 했다는 고백을 듣게 된다

(급전개ㅋㅋ 어쩔수 없다

추리소설임 살인정도 나와줘야 정상^^)

그래서 히우라는 한동안

데쓰로와 리사코(아내, 미식축구부 매니저)의

집에 숨어 지냈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그들 몰래 집을 나가게 된다.

걱정이 된 데쓰로가

히우라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 중에

- 그들의 과거 관계성

- 성체성에 혼란을 겪는 성소수자들의 사연들

이 펼쳐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감춰진 이야기들과 반전 등

결말은 책에서 확인 하시길!





698p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이틀만에 읽었을 정도로

흡입력있고 가독성이 좋았다

추리소설 좋아하면 당연히 추천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당신은 대체..?>



이 소설이

1999년~2000년 에 연재된 작품이라는 것에

와..................

진짜 대박 놀람

네??

2022년에 쓴게 아니라

2002 월드컵도 하기 전에

젠더를 주제로 썼다고요??????

게다가 작가는 1958년생이심

아니 대체 몇 수 앞을 보신겁니까???????



p95

누군가 같이 치우자고 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다

하지만 데쓰로도 리사코도 그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자신이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대가 해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자기가 더 힘들다는

오만한 생각이 있었다.

> 집안일 하는걸로 갈등이 시작되는 장면

나 이런거 네이트판에서 얼핏 본것 같아



p98

착실하게 가정을 지키고

남편이 편안하게 지낼 환경을

만들어주는 아내 말이다

그것은 이기적인 남자들이

멋대로 만들어 낸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도 잘 안다

그래서 입 밖에 내지 않았고

태도에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아내를 응원하면서

속으로는 그녀가 좌절하기를 기대했다

그녀가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 서기를 꿈꿨다

> 남자의 진짜 심리를 보여주는 대목인데

이거 왜 2022년도 글이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

진짜 놀랍다

작가님.. 2000년도에 무슨일 있으셨습니까?



p104

리사코의 의심은 옳았다

그날 밤 그는 살정자제를 사용하지 않았다

속였다고 해야 할까

리사코가 일본을 뜨는 것을 막을 유일한 방법으로

임신을 생각했다

아무리 꿈을 좇는다고 해도 아이를 원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으리라 믿었다

> 아내의 꿈 좌절시키려고

속이고 임신시킴....



p124

"여자의 몸을 지님으로써

미쓰키가 품은 초조함과 분노는

많든 적든 여성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어

마음이 여자라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고

그저 익숙할 뿐이지

그리고 포기하고 살 뿐이야."

> 남자 작가가 썼다기에

여자로서 넘나 공감가는 문장




<추천합니다>

워낙 다작 작가이고

유명한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이 작품을 특별히 손에 꼽히도록 추천하진 않지만,

추리소설로서

충분히 흡입력 있고

가독성이 좋아 행복하게 읽을 수 있었따


작가의 오랜 팬이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통찰력과

시대의 흐름을

무려 20년 앞을 보는ㅋㅋㅋ

천재성을 다시금 느낌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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