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마! 1
무토 히로무 지음, 김기숙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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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소꿉친구인 키리와 토야는 둘 다 컴플렉스 덩어리다. 그것도 완전히 똑같으면서 반대되는 컴플렉스- 성별 콤플렉스 말이다! 여자인 키리는 훤칠한 미남 타입이고 남자인 토야는 가녀린 공주님 타입이니 한창 민감한 소년소녀인 그들로서는 방황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그런 모습 자체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인 상대방 때문에 그런 모습을 싫어한다는 것을 볼 때 두 사람이 터놓고 얘기를 나누면 좋을텐데 말이다. 혼자서만 끙끙 앓지 말고. 아무튼 토야를 쫓아 모델계로 뛰어든 키리로 인해 학교 뿐 아니라 모델계까지 범위가 확장되어 고집쟁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키리는 자기만 토야를 좋아하고 노력하는 줄 알지만 토야도 마찬가지란 걸 언제 알아챌까? 휴~ 순탄치 못하 두 소년소녀에게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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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1
타치바나 유타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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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먼저 성모마리아를 연상시키는 치즈루가 양호교사로서 학생인 쿠가군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다음에는 쿠가군이 치즈루의 아픈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준다. 내가 도식화한 구조로는 이렇다.^^;

4권까지 본 바로는 '자신에게 반하게 해놓고 전혀 눈치채지 못하던' 둔함의 극치 치즈루가 드디어 쿠가군의 사랑을 알아채고 또 그 사랑에서 과거 죽은 연인과 유사한 배려를 느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치즈루의 상처는 사랑의 상처이니까, 치즈루가 쿠가에게 반하면 상처는 치유되겠거니. 그렇다면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준 것이 아닌가.

치즈루가 먼저 쿠가에게 사랑을 주고, 다음으로 쿠가가 치즈루에게 사랑을 주고..크으~>_<// 멋지다! 쿠가의 마음을 치즈루가 하도 오래 눈치 못 채서 답답했지만 4권에선 드디어 알게 되었고.

천재에 쿨한 쿠가가 덤벙대는 순진한 양호교사 치즈루를 알게 모르게 지켜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그러면서 쿠가자신도 따뜻하게 변해가니 더더욱이나. 근데 치즈루랑 쿠가가 잘 되면 치즈루를 동경하던 남자교사들은 단체로 너무 좌절할 것 같아서 좀 안됐다; 근래 보기드물게 재밌는 학원순정물이었다. 굉장히 전형적인 일본순정만화 그림체인데도 그 내용은 전혀 식상하지 않아서 더욱 좋달까. 아무튼 매력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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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후예 1
마츠시타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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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후예라는 제목은 무얼 가리키는가? 바로 시커먼 옷이 연상되는 저승사자다. 즉, 어둠의 후예는 저승사자 스토리인 것이다.

어벙하면서도 생긴 건 아름다운 츠츠키가 쌀쌀맞은 비밀스런 과거를 지닌 미소년과 파트너를 이루어, 영혼과 관련된 일들을 하나씩 해치운다는 게 주전개이다. 그렇지만, 현실세계에서 영혼을 회수하는 일 못지 않게 저승세계에서의 일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나와 이 만화가 저승사자 스토리임을 한껏 실감나게 한다.

제일 신선했던 것은, 저승사자들을 공무원으로 표현한 점이다. 저승관리국은 꼭 시청이나 도청같은 시스템이며 저승사자들은 월급과 휴가를 받는 공무원이다. 하하..재밌지 않은가. 공포의 존재이자 으스스한 저승사자도 월급쟁이라니!^^

주인공 츠츠키의 주변에는 이상한 것들(?)이 잘 따라붙는데, 대표적인 예가 저승세계에 호화로운 주택을 가진 의문의 백작과 현실세계의 싸이코 매드 닥터이다. 두 사람 다 츠츠키에게 끈적한(?) 연정을 품고 있으나 츠츠키는 질색한다. 참, 나중에 백작은 츠츠키의 아빠임을 암시하는 부분이 작게 나왔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변태아빠?! 아무튼 야오끼가 좀 흐르는 것이 매력포인트다. 파트너로 인한 트러블이 종종 드러나는데 언제 해결될지는 미지수. 어찌됐든 둘이서 힘을 합해 잘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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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왕자 1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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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왕자라는 홍차의 요정과 홍차동호회 고교생들이 만났다. 달이 뜨는 밤, 찻잔 속에 달이 담길 때 운이 좋으면 나타나는 홍차왕자, 그 홍차왕자가 두 명이나 소환되어 나타나다닛~! 얼 그레이와 아삼 같은 핸섬보이들까진 안 바래도 나도 홍차의 요정을 만나고 싶어지잖아. 이 책을 보고 있자면 홍차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주인공 승아가 정성을 다해 끓이는 홍차와 곁들이는 과자들, 그리고 함께 그것들을 즐기는 마음맞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무척 맘이 동하고 마는 것이다. 이 책 덕에 홍차의 종류라거나 끓이는 방법이라거나 여러 가지를 알게되어 생전에 인연이 없던 홍차를 마시게 되었다. 마셔보니, 밀크티가 제일 취향에 맞았달까. 음, 역시 커피도 다방커피가 제일인 내 입에는 크림과 설탕이 들어간 홍차가 가장 맛있다.

홍차동호회의 부승격문제와 관련해 학생회와 충돌하는 문제, 학교 축제에서 홍차홍보 티파티르 계획하는 것 등등 학원물에 홍차를 결부시켜 아주 독특한 학원물이 탄생된 것 같다. 학원물 하면 로맨스가 빠질 수 없는지라, 주인공 승아는 홍차왕자 아삼과 모종의 감정이 싹트고 있고 승아의 친구 미경이도 나중에 추가로 나온 홍목단이란 홍차왕자를 좋아한다. 그러나 홍차왕자와 인간과의 사랑은 힘들텐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홍차왕자와 과거에 인연을 맺었다가 헤어진 케빈선생님 등이 나와서 불안한 결말을 암시하고 설상가상 홍차왕자의 세계에서도 방해가 들어오고. 아삼과 얼 그레이를 위시해 잔뜩 나타난 홍목단, 세일론, 피코 등등 홍차왕자들과 홍차를 좋아하는 인간들 사이가 어떻게 될지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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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아마데우스 11
TAKEUCHI MASAMI / 삼경출판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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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을 켜는 천재소녀가 주인공으로, 어릴 때부터의 아는 오빠가 유명지휘자가 되어 돌아오자 그와 사랑에 빠진다. 이후 바이올린과 관련된 진로문제 및 그 사람과의 사랑문제가 교차되어 전개된다. 일본음악학교에서 시작해 독일까지 진출하며,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과 오케스트라 지휘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다만 계속 남녀각각에게 따라붙는 라이벌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구조가 전형적 일본만화의 우려먹기식이라 그 점은 맘에 들지 않았다. 어쨌든 그런 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사이에 부드럽게 전개되는 사랑은 보기 좋았고, 귀여운 캐릭터와 어우러져 시종일관 따뜻한 화면이었다. 나도 거리에서 바이올린을 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치밀게 했던, 그런 작품이다. 물론, 내가 그녀처럼 출중한 실력을 가졌다는 전제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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