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 Katsu! 3
아다치 미츠루 지음, 김미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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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사람의 작품으로 H2와 터치, 러프를 재미있게 봤기에 카츠를 보게되었다. 근데, 음, 확실히 이제 전성기가 아닌가 보다. 예전에 톡톡튀던 감성들이 사라진 듯한 그런 느낌. 어설픈 유머에 약간 허무해져버렸다. 게다가, 주인공 카츠키의 행동 중 굉장히 실망한 부분이 하나 있다. 이 카츠키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미소녀 카츠키를 바라보던 중, 어떤 소녀가 다가와서 너랑 나랑 이름(성)이 같다며 사이좋게 지내자고 악수를 청하자, 그 소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 소녀의 손에 쓰레기통을 안겨준다. 그게 뭐하는 짓이란 말인가..-'-;;

아다치 미츠루의 남자주인공은 물론 거진 다 지가 좋아하는 미.소.녀 말고는 관심도 안 기울이고 배려도 없지만 이번엔 특히나 심한 것 같다. 안 생기면 인간이하의 배려인가? 게다가 그 몇 페이지 후, 갑자기 모퉁이에서 미소녀 카츠키가 튀어나오자 그녀에게 부딪치지 않으려고 지 몸을 날려 엄청 아프게 한구석에 부딪힌다. 하하,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같은 반 급우에게 이렇게 천차만별의 태도차이라니. 남자는 다 그렇다고 말한다면 할 말 없다. 그러나, 만화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그런 성향을 드러내서 자라나는 아직 가치관이 덜 여문 소년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복싱이라는 주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세세한 곳에 좀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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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 M 1
김은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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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내가 알려드리리다. 바로 두 주인공 마고와 마리아의 이름자를 딴 것이라오. (누가 물어봤냐! 퍽퍽...) 이슬람 도시권을 무대로 열기와 나른함, 폭력과 테러, 범죄 그리고 열정과 사랑을 다룬 만화. 나는 그렇게 평한다. 마고라는 남자는 참 멋지다. 생김새부터가 남자답게 잘 생겼고 배경은 세계적 재벌집 자손에 그럼에도 실력으로 어떤 정보기관요원이 된 남자. 모종의 임무를 수행하러 온 모크샤(맞는지 모르겠다. 지명이 가물가물;)에서 만난 자유로운 고아 마리아를 만나고 그 소년을 어느샌가 사랑하게 된다.

처음엔 도대체 이게 야오이 맞는지 감이 안 잡히던 만화. 그러나 특유의 레이더가 내게 계속 너 자신의 감을 믿으라고 외치던 끝에 야오이가 맞을 거라는 확신을 버리지 않았더랬다. 그리고 대망의 5권에서 작가님은 나의 신념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셨다..음, 그래. 단지 믿음직한 아저씨와 소년 간의 우정이 아니었음이야. 단지 모험물(?)도 아니었음이야. 나는 김은희님의 만화 중에서 소년별곡과 이 M&M을 가장 좋아한다. 전자는 대중적이지만 후자는 그렇지 않다. 아아, 그래도 이런 매니아가 있음을 작가님이 알아주시고 전자처럼 완결을 내주시기 바란다. 흑흑, 마고랑 마리아 뒤에가 너무 궁금하단 말여요..암튼, 멋진 만화다. 분위기가 살아있는 독특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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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16 - 번외편, 모니카 성
한승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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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는 참 오랜 연재작품이다. 고등학교 때 첫 권을 본 것 같은데 아직도 끝이 요원하니 말이다. 게다가 현재 진행 중인 비이와 비욘 이야기는 단지 1부고, 그들의 아이인 프린세스 프리가 진정 이 만화 제목에 부합하는 주인공이라는데..그 2부는 과연 언제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유모의 딸 비이와 황태자 비욘의 어린시절 궁궐이야기가 너무도 좋았었으나, 그 뒤로 성장한 스토리는 내 취향엔 별로였다. 그래서 프린세스에 대한 애정이 좀 멀어져갈 때쯤 등장한 게 바로 이 외전, 모니카성이다. 세이라는 등장인물에 의해 비이와 비욘의 전생이 아닐까 의심받는(?) 세이 렌의 아버지 챠이 렌과 모니카 공녀간의 가슴아픈 사랑을 그리고 있다.

주공간적 배경이던 라미라가 아니라, 적대국 아나토리아가 무대라는 점, 그리고 스카데이 토르와 세이의 과거에 얽힌 이야기가 등장해 다소의 의문을 해소해준다는 점이 좋았다. 무엇보다 불륜이란 애달픈 사랑을 해야하는 모니카공녀와 챠이 간의 사랑이 압권이었고..

암튼, 프린세스를 중도에 보다가 만 사람이라도 이 권만은 꼭 챙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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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셀프 Dear My Self 1
에이키 에이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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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셀프.

나 자신에게. 제목이 내용르 거진 다 설명한다. 기억을 잃은 채 사랑에 빠진 소년은 언젠가 다시 원래 기억이 돌아오면 지금의 기억을 잃을 것을 염려해, 일기를 쓴다. 원래 기억이 돌아온 상태의 자신을 가정해서 말이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자기 감정을 쓰고 그 사랑을 부탁한다.

시점은, 기억을 잃었을 때 기억이 없는 원래대로 돌아온 소년의 입장이다. 그는 황당하다. 웬 덩치큰 소.년.이 자기 애인이라고 막 주장하니까 말이다. 그런 그를 귀찮아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 자기가 자기에게 쓰는 일기. 그를 계기로 점차 자신에게 대쉬해오는 소년을 받아들이게 된다.

기억상실은 흔한 소재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다시 기억을 회복하고 그래서 기억상실로 인한 가슴아픈 일들이 명쾌히 해결되는 구조를 취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끝까지 기억이 돌아오는 일이 없다!! -ㅁ-;; 이 얼마나 참신한가. 사실 난 읽는내내 다시 사랑했던 기억을 찾을 줄 알았더랬다.

내용을 거의 다 말한 것 같지만, 절대 아니다. 이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분위기, 대사 장면장면, 그리고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과감히 봐야한다. 이 작가 책들 중에선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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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로맨스 1
야마카미 리유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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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출판사에서 <바닐라>라는 작품이 나온 적 있다. 이 작가 것으로 말이다. 정체불명의 부자선생과 그 선생에게 맹목적으로 반해버린 소년의 이야기였는데, 참 독특한 분위기와 덤덤하면서도 어째 기대를 품게하는 무엇인가가 좋았다. 그 이후, 이 작가의 작품이라면 다 챙겨가면서 본 편이다. 바닐라보다 더 멋진 것은 못 봤디만 말이다.

태양의 로맨스는 바닐라 이후로 보는 장편(책 2권이상인)인데, 어떤 특별한 힘을 가진 장수하는 종족과 그 종족의 제물이 되는 소년 간의 험난한 사랑이다. 심장을 뽑아먹힐 처지면서도 그 대상자를 사랑하게 되는 아야메. 정말 귀여워서 정이 간다. 이 작가 특징이 캐릭터들의 표정을 굉장히 덤덤하게 묘사하는 것인데 과연 여기서도 크게 웃거나 크게 화내거나 그렇지가 않고 최소한의 알아볼만한 표정만 짓는다. 대사도 그렇고.. 그래서 이 작가에게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작품이 심심하냐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매니아들만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ㅋ 그런 만화다. 난 재밌게 봤지만 말이다. ( 이 작품에 실망한 분들껜 바닐라, 강력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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