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셀프 Dear My Self 1
에이키 에이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디어 마이 셀프.

나 자신에게. 제목이 내용르 거진 다 설명한다. 기억을 잃은 채 사랑에 빠진 소년은 언젠가 다시 원래 기억이 돌아오면 지금의 기억을 잃을 것을 염려해, 일기를 쓴다. 원래 기억이 돌아온 상태의 자신을 가정해서 말이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자기 감정을 쓰고 그 사랑을 부탁한다.

시점은, 기억을 잃었을 때 기억이 없는 원래대로 돌아온 소년의 입장이다. 그는 황당하다. 웬 덩치큰 소.년.이 자기 애인이라고 막 주장하니까 말이다. 그런 그를 귀찮아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 자기가 자기에게 쓰는 일기. 그를 계기로 점차 자신에게 대쉬해오는 소년을 받아들이게 된다.

기억상실은 흔한 소재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다시 기억을 회복하고 그래서 기억상실로 인한 가슴아픈 일들이 명쾌히 해결되는 구조를 취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끝까지 기억이 돌아오는 일이 없다!! -ㅁ-;; 이 얼마나 참신한가. 사실 난 읽는내내 다시 사랑했던 기억을 찾을 줄 알았더랬다.

내용을 거의 다 말한 것 같지만, 절대 아니다. 이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분위기, 대사 장면장면, 그리고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과감히 봐야한다. 이 작가 책들 중에선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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