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마스터 1
박우진 지음 / 청어람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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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인공은 왕자로, 왕궁창고에서 전설의 카드를 손에 넣는다. 그리고 왕실전통에 따라 세상으로 나간다. 그 세계는 이상한 카드게임(;)이 주류오락으로 떠오른 곳이다. 최강의 무구를 지닌 주인공, 점차 실력을 닦아 여러 카드대전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카드는 단지 오락용이 아니라, 실은 현실에서도 카드와 마찬가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무기였던 것이다......

카드마스터란 이 소설은, 여타의 소설들처럼 검이나 마법, 권법이 아닌 카드를 다룬다는 점에서 좀 색달랐다. 그러나, 전개가 질질 끄는 면이 없지 않았고 주인공을 비롯해서 등장 인물들의 개성이 흐릿했다. 사실 책 표지 뒤에 인용된 무수한 찬사가 의아스러울 정도였다. 아무튼, 이 책에 나오는 카드게임에 흥미를 많이 느낀다면 그래도 읽어볼 만한 소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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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그 13
홍정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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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라라라~ 이 책 1권을 본 감상은 그렇다. 흥겹다, 한마디로. 카이레스라는 한 꽤 괜찮지만 아무래도 사내녀석의 범주에서 못 벗어나는-즉, 미인 밝히고 모험 밝히고 전투 밝히는;-인물의 1인칭으로 시원하게 쭉쭉 뻗어나가는 이야기. 벨키서스 레인저라는 산악대원(?)으로서 실력을 키운 인물이지만 알고보면 어두운 과거가 있다. 바로, 천사의 알에서 사육된(?) 엄청난 존재라는 것과 이상한 교회에서 괴롭게 자랐다는 것. 드래곤 라자 식인가 했더니ㅡ, 비상하는 매 식의 이야기가 툭툭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아무튼, 갈수록 잔뜩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개성이 다 잘 살아나있고 전개 박진감 넘치고, 13권까지 다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별로 높은 점수는 줄 수가 없다. 왜냐, 디모나라는 캐릭터가 아주 아주 맘에 들지 않았건만 카이레스넘은 그녀에게 맛이 가서 내 보기에 참 마땅찮은 짓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 미친 살인광 공주한테도 너무 관대하고. 예쁘면 다 용서되는 것인지..쓴웃음. 여튼, 카이레스넘의 행동 중 여성관련행동은 싸그리 짜증이었다. 그래서, 별 3개..=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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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의 미라주 외전 - 단장
크와바라 미즈나 지음, 김애란 옮김 / 이야기(자음과모음)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일본역사랑 퇴마를 뒤섞은 판타지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점차 나오에의 심정이 나오면서 그리고 결국엔 이성의 억제를 풀고 그의 4백년의 감정으로 타카야에게 키스를 해버리는 시점을 기준으로 아는 이 소설의 정체(;)를 알았다. 야,오,이. 단순한 야오이라 부르기엔 물론 무리가 있지만(어느 불꽃의 미라쥬 홈피쥔장은 홈피가 **검색엔진 카테고리에 야오이소설로 분류되어서 분노하셨다;) 어쨌거나 이 속에 등장하는 많은 남남 커플들은 이 소설을 야오이로 자리매김시킨다. 동인녀들에게 내린 축복이다, 이 소설은.

책의 번역은..음, 솔직힌 시바님의 홈페이지에서 부분번역된(31,32,33편 중 핵심)문장들이 엄청시리 가슴을 쳤는데 비해서 미흡했다. 뭐, 역자는 나름대로 일본식 표현을(주군을 '카게토라상(씨)'이라고 말하는 것을 '카게토라님'이라고 한다든지, 야차중같은 우리한텐 안 와닿은 말을 바꾸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나, 시바님과 다른 님들처럼 그냥 일본식 원문표현을 살리는 것이 더 분위기에 맞다고 본다. 또, 결정적으로 문장력이 별로다. 뭔가 가슴을 찌르르하게 하는 게 없다고나 할까. 단지 일어를 초벌번역한 느낌이다. '문학적 감각(센스)'이 결여된 듯한 그런 류의 문제다.

어쨌든 불꽃의 미라쥬, 작품만 놓고보면 정말 대단하다. 일본역사가 복잡하게 나오는 점은 좀 기피하고 싶은 부분이지만, 나오에와 카게토라인 타카야상의 그 미묘하고 심장을 후벼파는(;) 사랑(?) 하나만으로도 이 소설은 읽을 가치가 있다. 음, 그러나 동인녀가 아니라면 비추천이다. 하루만에 현재 나온 권까지 다 읽어치우고, 관련 홈피들 들어가서 뒷내용 다 알아낼만큼 엄청난 마력을 가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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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 Katsu! 3
아다치 미츠루 지음, 김미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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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사람의 작품으로 H2와 터치, 러프를 재미있게 봤기에 카츠를 보게되었다. 근데, 음, 확실히 이제 전성기가 아닌가 보다. 예전에 톡톡튀던 감성들이 사라진 듯한 그런 느낌. 어설픈 유머에 약간 허무해져버렸다. 게다가, 주인공 카츠키의 행동 중 굉장히 실망한 부분이 하나 있다. 이 카츠키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미소녀 카츠키를 바라보던 중, 어떤 소녀가 다가와서 너랑 나랑 이름(성)이 같다며 사이좋게 지내자고 악수를 청하자, 그 소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 소녀의 손에 쓰레기통을 안겨준다. 그게 뭐하는 짓이란 말인가..-'-;;

아다치 미츠루의 남자주인공은 물론 거진 다 지가 좋아하는 미.소.녀 말고는 관심도 안 기울이고 배려도 없지만 이번엔 특히나 심한 것 같다. 안 생기면 인간이하의 배려인가? 게다가 그 몇 페이지 후, 갑자기 모퉁이에서 미소녀 카츠키가 튀어나오자 그녀에게 부딪치지 않으려고 지 몸을 날려 엄청 아프게 한구석에 부딪힌다. 하하,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같은 반 급우에게 이렇게 천차만별의 태도차이라니. 남자는 다 그렇다고 말한다면 할 말 없다. 그러나, 만화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그런 성향을 드러내서 자라나는 아직 가치관이 덜 여문 소년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복싱이라는 주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세세한 곳에 좀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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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셀프 Dear My Self 1
에이키 에이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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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디어 마이 셀프.

나 자신에게. 제목이 내용르 거진 다 설명한다. 기억을 잃은 채 사랑에 빠진 소년은 언젠가 다시 원래 기억이 돌아오면 지금의 기억을 잃을 것을 염려해, 일기를 쓴다. 원래 기억이 돌아온 상태의 자신을 가정해서 말이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자기 감정을 쓰고 그 사랑을 부탁한다.

시점은, 기억을 잃었을 때 기억이 없는 원래대로 돌아온 소년의 입장이다. 그는 황당하다. 웬 덩치큰 소.년.이 자기 애인이라고 막 주장하니까 말이다. 그런 그를 귀찮아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 자기가 자기에게 쓰는 일기. 그를 계기로 점차 자신에게 대쉬해오는 소년을 받아들이게 된다.

기억상실은 흔한 소재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다시 기억을 회복하고 그래서 기억상실로 인한 가슴아픈 일들이 명쾌히 해결되는 구조를 취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끝까지 기억이 돌아오는 일이 없다!! -ㅁ-;; 이 얼마나 참신한가. 사실 난 읽는내내 다시 사랑했던 기억을 찾을 줄 알았더랬다.

내용을 거의 다 말한 것 같지만, 절대 아니다. 이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분위기, 대사 장면장면, 그리고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과감히 봐야한다. 이 작가 책들 중에선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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