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문제에 분명하게 이름을 붙이고 그것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바람에 여성과 소녀들에게 가해지는 만연한 폭력에 대처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면? (…) 우리가 특정 형태의 폭력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그것을 문화적이고, 개인적이고 …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라면?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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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평판 좋고 보안이 엄중한 여성 전용 호텔에 묵게 될 것이라는뜻이니 걱정을 덜 수 있었다. 바비즌은 단순히 객실이 있는 호텔이아니라 젊은 여성을 보호하는 곳이었다. 1920년대, 1930년대와 마찬가지로 1940년대에도 여전히 보호는 곧 자유를 의미했다. 객원편집자들에게는 뉴욕에 와서 커리어우먼으로서 삶을 조금 일찍 시작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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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 Bront?Before Jane Eyre (Hardcover)
Glynnis Fawkes / Disney-Hyperion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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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재밌게 본 얇은 그래픽 노블. 기숙학교의 엉성한 관리와 방임에 가까운 부실한 돌봄으로 두 동생을 여의고도 학교에 남아 적을 두게 되는 샬롯 브론테 뒷모습의 처연함, 창 밖을 바라보며 독백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Must I from day to day sit chained to this chair, prisoned within these four bare walls while these glorious summer suns are burning in heaven & the year is revolving in its richest glow & summer day that the time I am losing will never com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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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1-13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이 있거든요. 이 귀한 책이... 아껴서 하루에 3쪽씩 읽고 있어요.
음하하하하하하하하!!!

유수 2024-01-15 00:13   좋아요 0 | URL
음하하 넘 귀여우신 거 아닌지ㅋㅋ읽고 나서도 묘하게 몇장면은 떠오르는 책이에요.
 

보관해둔 신간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시간 순삭존잼.. 솔직히 추천사 너무 치렁치렁한데 목차는 또 짜릿함.. 준비 없이 맞이한 어린이 방학도 너무 짜릿해..

”광고에서 대놓고는 말하지 않지만, 사실 바비즌은 이제 이전과 다른 종류의 보호를 제공하려 했다. (…) 여자는 일을 하면 안 되고, 일자리는 가장인 남자들의 몫이며, 일하는 여성은 비애국적이라고 간주하는 터라, 뉴욕에서 봉급을 받고 일하는 여자나 일자리를 찾는 여자는 모두 배척받는 존재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여자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진짜 가장의 일자리를 뺏는 것은 부당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바비즌은 이런 비난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제 바비즌은 단순한 레지던스 호텔이 아니라 안전한 피난처였다.“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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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에게서 부화한 자신을 봅니다. <라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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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1-03 2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라네 읽으며 아주 징글징글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수 2024-01-03 20:48   좋아요 1 | URL
서곡님 저는 이쪽 최은미가 넘 좋아요 ㅜㅜ 이런 내가 징글징글해요 ㅠㅠㅋㅋㅋ

서곡 2024-01-03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읽으며 진이 아주 빠지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