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엄마 맞아? - 웃기는 연극
앨리슨 벡델 지음, 송섬별 옮김 / 움직씨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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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락도 하지 않는 친구가 오늘 갑자기 꿈에 나와 내 핸드폰을 박살내버렸다

나는 어딘가를 바쁘게 가고 있던 중이었는데 (꿈에서 나는 항상 바쁘다) 그 애가 나를 붙잡고 가지말라고 애원했다 거절했더니 폰을 갈취해서 부숴버렸다


어젯밤 내내 백델(백델 테스트의 그 백델!)의 이 책을 읽었고 정신분석에 관심이 생겨서 꿈 일기를 써야겠다고 맘 먹었다

기껏해야 논문화된 해몽 정도로 생각했는데,,,,,,,,


전작 펀홈이 아빠에 대한 회고록이었다면 이건 엄마와 자신에 대한 회고록이다

펀홈과 달리 여기서 백델은 대상(엄마)을 향한 갈망에 괴로워 하는데 .... 모든 자식들은 엄마에게만 거리두기가 안된다는 사실이 슬프게 느껴졌다

하지만 백델은 갈망을 끈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다룰 줄 아는 사람이고 바로 그 점이 백델의 멋지고 고루한 점이다



이걸 쓰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성당에 열심히 나가야겠대서 갑자기 왜 그런 맘을 먹었냐했더니 엊그제 갔던 병원에서 또 뭐가 보인다고 했단다 아무래도 하느님이 벌주는 것 같다고.

나는 그딴 식으로 신자를 모으는 하느님이라면 망해도 싸다고 생각한다
목을 움켜쥐고 협박하는 꼴이 깡패랑 다를 게 없다 깡패는 금품을 요구하는데 신은 사랑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후자가 더 악질이다


주체의 파괴 후에도 대상이 살아남았을 때 우리는 자신과 외부를 분리할 수 있게 된다

백델은 마침내 엄마를 파괴했고 그의 엄마는 파괴로부터 살아남았다

하지만 내 엄마는 아마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엄마를 파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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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삶 -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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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좋으면 밤을 새서라도 그자리에서 다 읽어버리고 싶은 때가 많은데(먹어 치우듯이) 임솔아는 자꾸 아껴 읽게 한다
당분간은 이 책만 추천하고 다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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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관내분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 마지막 로그 + 라디오 장례식 + 독립의 오단계
김초엽 외 지음 / 허블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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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의 두 편이 넘 좋아서 뒤로 갈수록 엥스럽지만 김초엽이 발견되었다는 것만으로 별 다섯개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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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즙의 끝판왕
인간 휴롬 마스다 미리 ...
그런데 읽다보면 남자를 같은 인간으로 안치고 처음부터 동물 수준으로 여기기 때문에 이런 발상이 가능한게 아닐까 싶어 좀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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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마구 흐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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