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 가벼운 테마에 역사문화정치를 녹여내는 흥미 위주 교양서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의 전개 방식도 호감. 가끔 이런 종류의 동남아시아 인문서는 저자가 너무 타자 포지션을 노골적으로 취하고 있어서 불쾌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적정한 거리를 지키는 것으로 느껴졌긔윤.
내가 요즈음 제일 궁금한 출판계 사람 둘을유문화사 암실문고 기획자출판사 지만지 사장이 둘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있었음 조켓다…
아니.. 갑자기 약물중독재활수기대회 대상작 같은 느낌이 됨 ㅠ;; 1부와 2부에서 느낄 수 있던 독자를 압도하는 예민한 정신력이 많이 사라져서 별 하나 뺌.. 그치만… 읽다가 잠들 요량으로 펼쳤는데 약물중독 공포에 떨면서 결국 마지막 장까지 펼치고 이 새벽에 무서워서 잠 못자는 사태가 발생한 걸로 보아 3부에서도 토베의 미친 글재주는 여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