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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기억 안 나지만 표지는 파란색이에요
엘리아스 그리그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19년 12월
평점 :
이런 일지 쓰는 작업 재미있겠다… 이런 거라면 나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네이버에 다른 사람 리뷰 찾아보니 손님을 멋대로 평가하는 저자(서점원)의 태도가 거슬린다는 평이 있어 약간 모골 송연해짐.. . ;;
네.. 맞죠…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한 인상비평을 함부로 남발하는 거 별로 권장될만한 사회적 스킬이 아니죠.. 그걸로 책 한권 쓰는 게 도덕적인 행위는 더더욱 아니죠…. . ..?
하지만 타인을 재단하는 재미를 어떻게 포기하나 싶은 것이 나에 솔직한 심정인 것이다..(이번 생에도 해탈은 글른듯)
내가 서점에서 일했던 적이 있어서 이쪽에 더 이입하게 되나? 싶기도 하고. 여하튼 가볍고 즐거운 독서였다.
그리고 이제야 문득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국내 시장에서 영미권 책에 대한 접근성과 선호도가 아주 높은 데에 반해 호주 작가 책은 거의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이유가 뭘까? 거기도 사람사는 데니 작가는 널렸을 테고, 영어 쓰니까 번역시장도 넓을텐데… 내가 잘 모르는 건가? 그런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