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엔가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선배가
어느날 얼굴 보고 싶다며 서울에서 내려왔다.
오랫만에 만나 이런저런 밀린 얘기도하고
올라가면서 책 한권을 내밀고 갔다.
좋드라면서 그냥 한번 읽어보라고 했다....
읽으며 몇 번은 웃고 몇 번은 눈물 지었던 것 같다.
내용이 참 예쁘고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따듯했었다.
세상이 차갑다고 저리로 미뤄 놓는 대신에
아직도 따듯하다고 믿고 꼭 끌어 안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이 책의 저자라는 글쓴이 말이 또한 정겨웠다.
개인적으로 짧은 이야기 책은 어쩌다 한번 손에 잡는데 ....
하나하나 짧은 이야기지만 그 짧은 이야기가 긴 여운으로 남아
결코 짧지 않은 긴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 같아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