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일찍 한달에 한번 체력단련차 가는 계룡산 등반에 따라 나섰더니..
내 관절들의 아우성 소리가 들립니다.
한학년은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고 한학년은 갑사에서 동학사로 넘는데
애들은 달리다시피 넘으니 갑사에서 같이 출발한 학년 선두는 벌써 남매탑을 내려 간다고
산을 넘어온 다른 학년 선두가 전해 줍니다....
우린 쳐진 여학생 두세명과 헉헉거리며 정상 바로 아래 금잔디 고개를 겨우 밟습니다.
작년만 해도 거의 따라 잡고 다녔는데...
40대 중반 티를 팍팍내며 연신 아이구~~~~ 다리야니....서글픕니다.
뛰는 관절들이 부럽습니다.
평소에 그래도 갈고 닦느다고 오밤중에 갑천변 오륙킬로를 걷고 달려도
가는 세월에 장사 없다는 옛어른들 말씀이 꼭 들어맞습니다.
산 넘고 학교와서 잠시 틈난다고 또 공을 차던 청춘관절들이 무지 부러운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