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깨걸이 양쪽의 물병 2개로

매일 물을 나르는 물지게꾼이 있었다. 2개의 물병 중 하나는

금이 갔다.

그래서 매일 물을 길어 주인집에 도착하면

온전한 물병은 물이 가득 찼는데 금이 간 물병은 물이 절반밖에 없었다.

 그 일이 2년간 계속되면서 온전한 물병은 자신의 성취에

 크게 만족했지만 금이 간 물병은 큰 수치심을 느꼈다.

 

어느 날, 자신의 일을 절반밖에 못하는 것에 대해 낙심한

금이 간 물병이 물지게꾼에게 말했다.

“지게꾼님! 너무 부끄럽습니다.” 지게꾼이 물었다.

 “뭐가 부끄럽지?” 물병이 말했다. “당신이 주인집에

물을 지고 갈 때 금이 간 저 때문에 물을 절반밖에

가지고 가지 못해서 부끄럽고 미안해요.

그때 물지게꾼이 부드럽게 금이 간 물병에게 말했다.

“물병아! 오늘 주인집으로 돌아갈 때

 길가에 핀 예쁜 꽃을 보라.

 

그날 주인집으로 돌아갈 때 물병은 길에 핀 예쁜 꽃을 보았다.

 약간 기분이 좋아진 금이 간 물병에게 지게꾼이 말했다.

 “물병아! 돌아오는 길에 네 쪽 편에만 꽃이 핀 것을 보았니?

 물병이 대답했다. “네!

 

그때 지게꾼이 계속 말했다. “나도 네가 금이 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어떻게 이용할까 생각하다가

 네 쪽 편에 꽃씨를 뿌려놓았단다.

그래서 시내에서 돌아오는 길에 네가 흘리는 물로

그 꽃씨에 물을 주었기에 2년 동안 나는 매일 주인의 탁자에

 신선하고 예쁜 꽃을 놓을 수 있었단다.

만약 너의 그 부족한 모습이 없었다면

주인집이 그처럼 예쁘게 되지 못했을 거야.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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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3-2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 아름다운 글입니다. 배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것은 없죠. 더군다나 사람은......

세실 2008-04-04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절초님 요즘도 다요트 계획하셨나요?
살빼기 2주의 승부~ 읽을수록 좋습니다. 요가도 도움이 되고, 쉬운 다요트도 안내해 줍니다.
이 책 안사셨으면 제가 보내드릴께요. 빠른 답글 부탁드립니당^*^

구절초 2008-04-05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정말 지상 최대의 어려운 난관입니다. 문제는 왜 더 늘어나느냐구요!!!
어제는 한시간이나 걸었구만 다리만 아프고...책은 아직 구입 하지 못했습니다만 ...
혹시 너무너무 날씬해져서 자매님 읽던 책이 필요 없어졌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비결의 원천인 책을 보낼계획이다~~~그러면 감사히 받아 저두 도전좀 해보고....새로 사서 보내신다면 신세를 질텐데......앞에 이유라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우린 12일날 성당에서 버스 4대 빌려 태안 앞바다 어디 섬으로 기름제거하러 가요.
허리가 아파서 침맞고 다녔는데..요리조리 빼다가 결국 의료요원 없다고 수녀님 한숨을 길게 쉬셨다는 말씀에 마음이 편치 않아 결국 가기로 했어요.(구역장님이 나는 일 안시키고 수녀님 옆에 조신하게 있다 오게 해준대요... 수녀님 행동 반경이 문제의 관건입니다 ㅎㅎㅎㅎ)
많은 인원이 움직이는거라서....기도 많이 해주세요. 은총 받으시는 하루 되시고...봄꽃이 가슴시리게 좋아집니다.

세실 2008-04-06 08:33   좋아요 0 | URL
와 많은 분들이 움직이시는군요. 태안 앞바다가 깨끗해 지겠습니다.
저도 가고 싶은데 생각보다 주위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옆지기도 별 생각이 없으니....
잘 다녀오세요. 분명 주님께서 큰 축복 내려주실거예요.
몸 조심히 다녀오세요.
음 책이 생각보다 좋아서 혼자 누리기 아까워 그냥 님께 보내드리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