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는  두 개의 바다가 있다.

하나는 맑은 물에서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초록색 바닷물이 방파제에 부딪히며 아름다운 물보라를 일으킨다.

나무들은 그 위에 가지를 드리우고 목마른 뿌리를 뻗어 갈증을 풀어줄 물을 빨아들인다. ..........

산골짜기로부터 흘러내리는 요단강의 물이 이 바다를 더욱 빛나게 적셔준다. 햇빛을 받은 바다가 환하게 미소 짓는다.

사람들이 그 근처에 집을 짓고 살며 새들도 둥지를 틀고 산다.

그 바다가 있기에 모든 생명체들은 더없이 행복하다.

요단강은 남쪽으로 흐르다가 다른 바다를 만난다.

이 바다에는 물고기들이 튀어 오르지도 않고, 나뭇잎의 펄럭임도, 새들의 지저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없다.

여행객들도 아주 급한 용무가 있지 않는 한 이 곳을 지나가지 않는다.

물 위로는 무거운 공기가 감돌고 있으며, 사람도, 짐승도, 새도 그 물을 마시지 않는다. 무엇이 인접해있는 두 바다를 그토록 다르게 만들었을까?

요단강이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니다.

요단강은 두 바다에 똑같이 좋은 물을 공급한다. 바다 속 토양 때문도 아니고, 주변 지역의 토양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다. 차이는 다름 아닌 이것이다.

갈릴리 해는 요단강을 받아들이지만 그것을 가두어 두지는 않는다.

한 방울의 물을 받아들이면 한 방울의 물은 흘려보낸다.

주는 것과 받는 것이 언제나 똑같이 이루어진다.

다른 바다는 얌체처럼 욕심껏 받아들이기만 한다. 그리고는 조금도 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흘러 들어오는 족족 가져버린다.

갈릴리 해는 내어주고 살아있다.

다른 바다는 아무 것도 내어 놓지 않는다. 그래서 이 바다는 ‘사해(死海)’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팔레스타인에는 두 종류의 바다가 있다.

세상에도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나눔의 뺄셈은 곧 희망의 덧셈’이라는데 

 

나는 더해보려고 노력이라도 하고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 

 

브루스 바턴(Bruce Barton)이 쓴 [아무도 모르는 사람(The Man Knows)]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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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11-27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눔의 뺄셈은 희망의 덧셈' 아 마음에 담고 싶은 좋은 글입니다.
나누고 산다는 것 쉬운듯 하면서도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