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짐은 남들 진 짐보다 생각하면 별것도 아닐수 있고

가벼울 수도 있으련만...왜 항상 내가 진 짐이 더 무겁게만 느껴질까? 

그 가벼운 짐에도 한없이 지치고 힘들었었나보다.

일일피정을 갈까 말까 많이 망설이다 갔는데....

놀토가 아니라서 금요일 오후 네시까지 망설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사람은 마음의 전부는 못되어도 적어도 십퍼센트의 마음은 전해 질 수있다는데..

내 마음이  평화로워야 하지 않을까?

사실은 가고 싶은 마음에 내스스로 찾은 구실이겠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그렇게 간 토요일 피정에서 난 무지 무지 많이 울었다.

성가를 부르면서도 울고

제대에 침구하며 나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문제들, 안타까운 나의 가족들 문제도, 

내주위에서 나를 정말 아프게 하는 분도

지금은 쉬고 있지만 언젠가 당신을 찾을 그분들이 조금더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하느님께 모두 봉헌하면서 참 많이도 울었다.

같이 간 형제님이 첨엔 휴지를 주더니 나중엔 손수건을 주셨다.

아침 9시부터 저녁4시까지 한 피정이 참 아쉬웠다.

그리고 그곳에는  내가 지금까지 느꼈던  두렵고 어려운 분이 아니라

다정하고 내가 힘들때 달려가면 언제든 푸근히 안아주시고 위로해 주실

그런 느낌의  하느님이 거기 계셨다.

참 행복한 하루였다.

이 행복한 기분이  한동안 계속 되어질 것 같아 그 또한 좋다.

너무 울어서  좀 창피하기도 했지만 그런거  이해못할 분  아니시니

오늘까지도 내입속에서 내맘속에서 흥얼흥얼 ~~~

오 신실하신주  오 신실하신 주 ~~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

하루 종일 정말 행복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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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0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구절초 2006-11-21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도 할 수 있다는 거 참 좋지요?
저도 아침에 밥 푸면서 차에 시동 걸면서 ...드리는 잠시의 기도가 참 행복합니다. 기도하는 유스또나 자매님 모습 하느님께서 예뻐 하실꺼예요.
우린 잊어도 그분은 결코 잊지 않고 기다리신답니다.
목빼고 기다리실텐데...얼른 유스또 손 잡고 가서 뵙고 오세요.

프레이야 2006-11-2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절초님, 신실한 신앙이 엿보여요. 전 언제 이렇게 다 비우고 기댈 수 있을까요...

구절초 2006-11-2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녜요. 비우기는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랍니다.
그냥 피정을 갔더니 제 마음이 편하고 그랬어요.
저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사람이지요.
잘 지내세요. 건강하시구...

2006-11-22 0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구절초 2006-11-2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느님을 바라보며 생활 할 수 있으니 행복하지요!!!
성가 같은데..실행이 안되어 못듣는게 많이 아쉽네요. 추워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07-01-09 0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