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반양장) 사계절 1318 문고 2
로버트 뉴턴 펙 지음, 김옥수 옮김 / 사계절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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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에서 성년으로 이행은 시련을 거쳐야만 하는 어려운 일이다라는 말이 있다.
로버트는 핑키와 아버지와의 이별을 통해 한 걸음 더 책임감을 갖는 성년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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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영의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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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너무 힘들때는 반대로 하루를 무사히 버티며 보낸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슈호프는 아주 흡족한 마음으로 잠이 든다. 오늘 하루는 그에게 아주 운이 좋은 날이었다. 영창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사회주의 생활단지〉로 작업을 나가지도 않았으며, 점심 때는 죽한 그릇을 속여 더 먹었다. 그리고 반장이 작업량 조정을 잘해서 오후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벽돌쌓기도 했다. 줄칼 조각도 검사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가지고 들어왔다. 저녁에는 체자리 대신 순번을 맡아주고 많은 벌이를 했으며, 잎담배도 사지 않았는가. 그리고 찌뿌드드하던 몸도 이젠 씻은 듯이 다 나았다.
눈앞이 캄캄한 그런 날이 아니었고, 거의 행복하다고 할 수있는 그런 날이었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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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아리스토텔레스 - 쉽게 풀어낸 어려운 생각
모티머 J. 애들러 지음, 김인수 옮김 / 마인드큐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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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를 알기 위한 쉽지만 너무나 잘 정돈된 책이다.

목적적 행동과 실천적 사고

목적적 행동은 계획한 목적을 향해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행동 속에 목적이 들어 있다고말합니다.

지향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조타수 없이 강물 위를 떠가는 배와 같습니다. 그런 행동은 생각이 없는 행동입니다. 자기 행동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 아무런 계획이 없는 것입니다. 지향 없는 행동은 아무런 생각을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목적적으로 행동하려면 우리는 먼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달성하고자 하는 그 목적에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또 그 여러 수단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나은 대안 수단인지, 왜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더 나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선택하려는 어떤 특정 수단이 다른 어떤 일을 먼저 하지않으면 확보할 수 없는 그런 수단이라면, 그때는 그 수단 자체가 하나의목적이 되며, 우리는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대해 또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묘사한 것과 같은 종류의 사고가 실천적 사고입니다. 실천적사고는 목적과 수단에 대한 사고이며, 당신이 도달하려는 목표와 그곳에도달하기 위해 이루어야 하는 일에 대한 사고입니다. 그것은 목적적 행동에 필요한 그런 종류의 사고입니다.
- P108

이 책의 앞부분에서 나는 인간이 자기 자신과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에대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질문을 던질 줄 아는 능력으로 인해 다른 동물과 구별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점을 너무나도 잘 아는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가장 중요한 책 중의 하나(형이상학》)를 이런 첫 문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본성상 알기를 욕망한다."  이 문장을 통해 그는, 지식에 대한 욕망은 음식에 대한 욕망만큼이나 자연적인 필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P128

좋은 국가와 좋은 정부가 개인들의 행복의 추구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중요한 방법은, 그 개인들이 그들 자신의 실수의 결과가 아닌, 나쁜 운이나 불행의 결과로 겪게 되는 결핍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즉, 국가와 정부는 개인들이 자신을 위해 선택이나노력으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 방향에서 할 수 있는최대한의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국가요. 가장 좋은 정부입니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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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뇽과의 전쟁
카렐 차페크 지음, 김선형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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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것은 흑인들에 가해진 폭력과 제국주의 물든 유럽인들이 너무 미웠다.

두 달 후, 나는 사이공에 있는 호텔 프랑스의 라.
운지에서 벨라미 씨와 체스를 두고 있었다. 그때는이미 그의 배에서 일하지 않을 때였다.
「그런데 말입니다. 벨라미 씨. 벨라미 씨는 꽤 팬찮은 분이시잖아요. 소위 신사)라고 하는 그런 분이요. 한데 근본적으로, 노예 무역 중에서도 최악으로 비루한 일을 해서 먹고 사는 게, 천성에 거슬리지 않으신지요?」벨라미 씨는 어깨를 으쓱했다. 도롱뇽들은 도롱뇽들이니까.」 그는 목소리를 깔며 얼버무렸다.
「2백 년 전에는 깜둥이들은 다 깜둥이들이라고했죠.」「결국 그 말이 다 맞잖소. 체크!」나는 결국 그 게임에서 졌다. 갑자기 체스 판 위의 수들이 하나같이 케케묵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만들어 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 역사도 마찬가지로 벌써 결판이 나 있고, 우리는 그저 우리 말들을 똑같은 네모 칸으로 옮기면서 과거와 똑같은 패배를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벨라미처럼 점잖고 조용한 사람이 한때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니그로들을 사냥해서, 아이티나 루이지애나로운송하면서 파리 새끼처럼 갑판 밑에서 죽어 가게방치했을지도 모른다. 벨라미 그 사람, 악의는 전혀없다. 그는 악의 같은 걸 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렇게 밑도 끝도 없이 고집스러운 것이다.
「까만 말이 졌구먼. 벨라미는 마음 편하게 선포하고 일어서더니 시원하게 기지개를 켰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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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소녀 - 개정판
델핀 드 비강 지음, 이세진 옮김 / 비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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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정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길위의 소녀 노숙자인 노늘 도와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코 노를 붙잡아 둘 수는 없는 루의 이야기들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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