쿳시의 두번째 책.˝페테르부르크의 대가˝보다는 재미가 덜했지만 나름 집중하게 하는 책.남아공의 상황을 잘 모르기에 공감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백인중심에서 흑인사회로의 중심이동으로 백인중심의 삶을 산 루리는 현재의 흑인중심사회를 다 받아들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흑인들에게 모든것을 맞춰주는 딸 루시를 이해할 수 없다.나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것이 남아공의 현실이거 같다.
내용은 아주 단순하다.도스토예프스키의 의붓아들 파벨이 죽었다는 편지를 받고 러시아로 돌아와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려는 책이다.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아들이 혁명군인 네차예프와 관련이 있고 네차예프에게 살인 당했는지 의심한다.네차예프는 혁명에 도스토예프스키를 이용하려고 하고 열띤 논쟁들이 오고 간다. 이 논쟁을 읽을때 굉장히 흡인력있게 읽었다.글은 쿳시가 썼는데 도스토예프스키가 이야기해 주는 거 같았다.실제 네차예프사건으로 도스토예프스키는 악령을 쓰게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