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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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진짜 거의 모든 역사가 쓰여있다.
우주로 부터 인류진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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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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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당테스의 복수를 기대하게 된다.

「여기」신부는 잠시 후에 입을 열었다. 「의미심장한 법률상의 자명한 이치가 있어. 그건 아까 내가 한 말하고 꼭 들어맞는 것인데, 날 때부터 아주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닌 한인간의 본성은 원래 죄를 싫어한다는 것일세. 하지만 문명은우리 인간에게 욕망을 주고, 죄악을 주고, 후천적 욕심을 주며, 그 결과 종종 우리의 선량한 본능을 짓누르고, 우리를 악의 길로 이끌어가는 거야. 그래서 이런 격언이 나온 거지. <범인을 찾으려거든 우선 그 범죄로 이득을 볼 사람을 찾으라>는 말이 그거야. 자네가 없으면 이득을 볼 사람은 누구지?]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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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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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에다가 강인한 여인이 나오는 옥타비아 버틀러의 디스토피아 이야기다.
어떤 시대든 어느 시절이든 다른 사람의 것을 모두 뺏아버리는 사람이 있고 어떤 상황이 되어도 한 줌의 씨앗이 되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
한 줌의 씨앗이 되길 원하는 한 소녀의 성장기를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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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읽을면서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도 힘들고 소소한 내용들에 참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마지막까지 읽어야 하는 책이었다.
아래의 글들은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없었던 클론과 기증으로 인생을 마감해야 하는 클론을 이해 할 수 없었던 일반인의 상반되는 생각의 차이를 보이는 대목인거 같다.


"조금 전 당신은 상대의 생각을 읽지 못한다고 하솄죠. 하지만 그날 당신은 제 생각을 읽으셨어요. 저를 보고 눈물을 흘리신 건 아마
그래서였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노래의 가사가 실제로 어떻든 간에춤을 추면서 저는 제 식대로 해석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그게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어떤 여자 이야기라고 상상했어요. 그런데 그 여자에게 아이가 생겼고 그래서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그 여자는 혹시 뭔가가 자신들을 떼어 놓을까 봐 두려워서 아기를 가슴에 꼭 껴안고는, 베이비, 베이비, 네버 렛 미 고 하고 노래했던 거예요. 진짜 가사의 내용과는 달랐지만 당시에 저는 속으로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 제 마음을 읽으셨기 때문에 그 장면이 그렇게 슬프게 여겨지셨을 거예요. 당시에는 그렇게 슬프다고생각하지 않았지만 이제 돌이켜 보니 좀 슬프네요."
마담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옆에서 토미가 몸을 움직이는것, 그의 옷의 감촉, 그의 행동 같은 것들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윽고 마담이 말했다.
"정말 흥미로운 관찰이구나. 하지만 나는 지금만큼이나 그때도남의 마음을 읽는 데는 소질이 없었어. 내가 흐느꼈던 건 전혀 다른이유에서였어. 그날 춤을 추는 너에게서 내가 본 건 좀 다른 거였다. 나는 빠르게 다가오는 신세계를 보았지. 과거의 질병에 대한 더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그래, 더 많은 치료법을 말이야. 맞아. 거칠고잔인한 세상이지. 나는 어린 소녀가 두 눈을 꼭 감은 채 과거의 세계,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걸 자기도 잘 알고 있는 과거의 세계를 가슴에 안고 있는 걸 보았어. 그걸 가슴에 안고 그 애는 결코 자기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지. 나는 그 장면을 바로 그렇게 본 거란다. 그건 실제 네 생각이나 행동은 아니었지만 말이야.
하지만 나는 그 장면을 그렇게 해석했고 그것에 감동했다. 그리고 그걸 결코 잊을 수 없었지."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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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7-07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았다면
2대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명의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는 참 처연했습니다.

몽이엉덩이 2022-07-0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있나봐요.
정보 고맙습니다.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 - 나에게 질문하는 순간 관계가 풀리는 ‘자아 리셋’ 심리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8
김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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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아를 안다는 것. 나의 무의식을 알아차리는 것, 나아가 타자와 관계까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삶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질꺼 같다.

욕망은 대상에 대한 탐심 같지만 실은 언어의 속성에서 비롯된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존재로서 언어를 통해 사회제도, 법, 인간관계를 정의하고 만들면서 세계와 관계를 갖는다. 그런데 언어 자체는 사물을 기호로 바꿔 소통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하는 존재‘인 인간은 늘 근본적 결핍을 느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아는 언어를 총동원해 눈앞에있는 사과를 설명해도 사과 자체를 부족함 없이 묘사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욕망이 생길 때 언어를 통해 그것을 요구의형태로 표현하지만 막상 자신이 지목한 대상을 얻으면 새로운 욕망이 생겨난다. 바로 이것이 욕망의 원인인 근본적 결여다. 특정한 대상의 결여가 아니라 언어가 주는 근원적 한계를 인간은 결여로 느끼면서 대상을 통해 헛되이 이것을 채우려 한다. 라캉은 이런 결여를 대상의 결핍과 구분해 존재 결여라고 부른다. - P105

욕망이 개인적인 것인지, 사회적인 것인지, 그리고 물질적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었는데, 결국 욕망은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다. 나와 나의 관계가 중요하듯이 욕망은 나와 나의 관계이기도 하고, 또한 욕망을 인정해주는 타자에 대한 관계도 포함한다. 그렇기에 이 욕망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욕망을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욕망과 타자의 욕망은 불일치하기도 한다. 만약에 타자의 욕망과 나의 욕망이 불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타자가 아니라 자아일 것이다. 그러나 자아조차도 우리한테는 낯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타자와의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내가 원하는 것을 타자가 잘못 이해할 수도 있고, 아니면 타자가 나의 욕망을 충족시켜주었으나 나는 ‘이게 아닌데...‘라고 반응할 수도있다. 타자의 욕망은 우리의 욕망을 촉발시키는 출발점이 될지는 모르나 타자의 욕망 자체가 절대적인 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 P111

자유는 내가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나스스로 나의 삶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그런데 현대 신자유주의는 무언가 만들 수 있는 실존적 자유를 자꾸 선택의자유로 바꾸어놓는다. 돈이 많으면 선택도 많아진다. 세련된사람, 아름다운 사람은 이런 선택을 한다고 제시하면서 그와같은 선택을 하지 않으면 마치 잘못된 삶을 사는 것 같은 생각을 들게 한다.
하이데거는 존재자 전체의 존재성이 드러나는 가장 극명한근본 기분이 불안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간은 실존적 존재이기에 늘 현존재로서 실존에 대해 기투쇼, 현재를 초월해 미래로 자기 자신을 내던지는 실존의 존재 방식)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자유의 가능성을 차단해버리고 그냥 세상이 원하는 대로 그때그때 맞춰 사는 것을 세인(das Man)의 삶이라고 이야기 한다. 한마디로 세속적인 사람을 말한다. 세인의 삶에 매몰될 때 사람은 불안을 느낀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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