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입은 늑대 3 - 네 꿈을 펼쳐라! 팬티 입은 늑대 3
윌프리드 루파노 지음, 마야나 이토이즈 그림, 허린 옮김, 폴 코에 도움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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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윌프리드 루파노

그림 - 마야나 이토이즈

도움 - 폴 코에

옮김 - 허린

키위북스

 

 

 

 

팬티를 떠 올리면 늑대가 연상되고 둘을 합치면  =  팬티 입은 늑대가 완성된다.

멋지고 멋진 것들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팬티를 심볼로 정했을까?

털로 뒤덮여 있어 굳이 보온을 유지하기 위한 의류는 필요 없지만

작은 팬티 하나로 좀 더 따뜻한 늑대임을 표현하고 싶고

팬티로 무언가를 활용할 수 있는 만능 도구가 될 것 같고

자신을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팬티 입은 늑대"하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도록 팬티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옷 속에 감추어져야 하는 속옷인 팬티를

밖으로 드러냄으로써 부끄러움이 아닌 당당함을 표현하기 위함이 아닐까?

 

숲 속 동물들에게 늑대는 당연 두려움의 대상이다.

2권에선 팬티 입은 늑대의 기분을 살살 살피며

기분을 풀어주려 애쓰는 동물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늑대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그저 마음 따뜻한 이웃일 뿐이였다.

3권에서도 마찬가지로 팬티 입은 늑대는 마음 따뜻한 해결사 역할을 한다.

특별히 어떤 지혜를 발휘하거나 특별한 능력을 사용하는게 아닌데도

동물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팬티 입은 늑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팬티 입은 늑대는 "전 못해요!"하고 사양하기 보다는

시크하게 "그래, 내가 가 볼게....."하고 임무를 수행한다.

어디서 오는 자신감 일까?

 

숲속에 [분노의 질주] 경기가 열린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경기 포스터에 누군가 낙서를 해서 문제가 생긴다.

 군인들이 나서보지만 엄청난 놈, 사나운 짐승 때문에 실패하게 되고

숲 속 동물들은 팬티 입은 늑대에게 부탁을 한다.

이리저리 요리조리 숲속을 살피던 늑대는 누군가와 맞딱뜨린다.

군인도 두려워 했던 엄청난 놈, 사나운 짐승, 과연 어떤 동물이기에

경기 포스터에 겁도 없이 낙서를 한 것일까?

헬멧도 방탄조끼도 없이 멋진 팬티만 입고 나선 늑대는

과연 무사히 문제를 해결할지 궁금해진다.

물론 이책을 읽은 나는 그 과정과 결과를 알고 있지만

그 반전이 궁금하다면 여러분도 꼭 읽어보시길... ^^

 

 

 

책을 받자 마자 팬티 입은 늑대를 반가워 하며 아이들이 책을 펼쳤다.

"숨은그림 찾기 할까?"

엥? 이거 숨은 그림찾기도 있었나?

화면 가득 그려진 그림 속엔 아기자기한 숲속과 동물친구들이 등장한다.

정말 세세하게 그려진 동물들의 표정이나 동작,

그들이 한두마디 내뱉은 말을 읽어보는게

참 재미있어 페이지를 넘기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아이들은 작은 그림들을 이용해 누나가 "꽃을 든 거북이 어디있게?" 하면

막둥이는 여기저기 꼼꼼히 훑어보고는 기어이 찾아 내었다.

책 한권으로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한 후에야

누나가 읽어주는 팬티입은 늑대 3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다.

 

 

 

 

경기장 포스터에 낙서를 한 범인을 찾아내고 문제 해결을 하는데

팬티 입은 늑대는 그 어떤 위협도 무기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저 핸디캡으로 불만 가득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불만은 서서히 사그라 들었을 것이다.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문제점을 들어주고 문제 해결을 해주기 위해 나서는

마음따뜻한 이웃아저씨, 이웃삼촌을 본 것 같았다.

 

팬티 입은 늑대 덕에 불만이 폭주했던 친구는

자신의 핸디캡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역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아이들도 저마다 자신의 단점에 대해 불안과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

팬티 입은 늑대는 3권에서 상담사 역할을 한 것 같다.

또한 멋진 팬티를 입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구로서 다른 이를 돕는데 큰 활약을 해서

더 뜻깊은 팬티로 기억될 것 같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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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코 이야기
김민정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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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김민정

구름서재

 

 

 

 

 전쟁으로 인해 어린소녀들이 달콤한 거짓말, 음흉한 거짓말에 속아

마음, 정신, 몸이 모두 유린당해야 했고, 한 평생을 음지에서 숨죽여 지내야 했다.

수치스럽고 공포스럽고 억울하고 안타까운 과거의 일은

나의 잘못이 아니건만 한껏 움츠러 들어 큰 소리 한 번 내보지 못하고

나의 고국으로 나의 가족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할머니들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애달프고 그리웠을지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두려움에 떨며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수치스러움을 감당해 내야 했던

소녀들은 고작 13 ~ 15살 정도의 어린 소녀들이였다.

우리 큰 딸이 15살, 둘째딸이 13살.

바로 나의 딸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그 공포의 소굴로 끌려갔던 것이다.

소식조차 알 수 없는 그리운 딸들을 기다렸을 부모님의 마음은 어땠을까?

누구의 잘못이며 누구에게 사과를 받아야 하며 누구에게 보상을 받아야 할까?

 

 이젠 주름지고 주름진 몸으로

가물가물한 정신을 부여잡고 생의 끝자락에서 선 할머니들이

한 분 두 분 스러지고 있다.

일본은 이걸 기다리고 있는 걸까?

소리내어 일본의 잘못을 끄집어 내어 만천하에 알리는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시침 떼고 있는걸까?

분이 할머니가 동생 금아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인경은

[일본군성노예제]의 피해를 사과 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고 조금한 마음을 표현한다.

오래전 과거의 일이며, 전쟁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 아직도 부여잡고 있으며

충분한 보상을 했음에도 일본의 잘못을 말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는 일본 후손의 말을 들으니 정말 열불이 터졌다.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모르는 것인지....

한국정부의 탐탁지 않은 협상 역시 아쉽기만 하다.

 

 방송국 피디 홍창현, 여성학 연구자 서인경 교수,

약재상인 박재삼, 통역사 김아름이 등장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저마다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도 차이가 있다.

상대방의 입장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나름 확고한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다른 생각들이지만 고국의 슬픈 역사, 할머니들의 고통, 해결되길 원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거라 생각된다.

 

 가고싶어도 가지 못하는 고국!

머나먼 낯선 나라에 끌려가 사람취급도 받지 못하고 산

그 세월을 얼마나 잊고 싶었을까?

고국의 언어를 잃어버리고 산 그 세월 동안 얼마나 원망을 했을까?

낯선나라에서 낯선이들의 시선에 얼마나 주눅들고 가족들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그런 할머니들을 위해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

보고싶지 않은 진실을 똑바로 직시해야 하며

잘못된 역사는 바로 잡아야 하며

일본의 정중하고 뉘우침이 깃든 진정한 사과와 법적 배상이 있어야 하며

살아계신 할머니들이 보호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그분들의 잘못이 아님을 느끼게 하며 남은 생을 편안히 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들도 여러 단체에서 힘을 모아 하고 있다.

하나, 전쟁 범죄 인정

둘, 진상규명

셋, 공식 사죄

넷, 법적 배상

다섯, 책입자 처벌

여섯, 역사 교과서에 기록

일곱,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일본에 요구하는 이 일곱가지가 하루 빨리 모두 받아들여지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그 시대에는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이 아픔을  보듬어 주고 어루만져주기 보다는

곱게 보지 않았고 냉대하며 2차 피해를 주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할머니의 용기있는 목소리 덕에

우린 숨겨지고 묻힐뻔한 역사를 알게 되었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었다.

 

 분이 할머니의 당당한 외침!

자신이 겪어야 했던 짐승보다도 못했던 삶을 일본에서 당당하게 목소리 높여 외쳤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기 쉽지 않은데 정말 큰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뒷편엔 실제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겪어서는 안될 이야기를 얼마나 가슴떨며 이야기를 하셨을까?

김학순 할머니 말씀 끝에 "... 우리 한국 여성들 정신 차리세요."라고 했다.(P134)

그래, 두 번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나와 우리 아이들, 또 그 자식들 모두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부분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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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컬러링북 -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그리는 여행 컬러링북 Begin Again 여행 컬러링북
윤진경 지음 / 소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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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윤진경

소울

 

 

 

 사랑하는 사람과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가면 사진, 영상을 많이 찍는다.

그런데 그 여행의 추억을 그림으로 그리고 색칠로 남긴다는 것이 참 색다르고 신선하다.

지은이의 실제 여행지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로 인해 가지 못하는 여행을 간접적으로나마 꿈같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계절에 따른 아름다운 명소, 세계 각지의 유명 명소들이 다 등장하니

보는것만으로도 흥분되었다.

"나도 커서 여기 나오는데 다 가보고 싶어!" 하고 딸이 말했다.

그래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 그 낭만과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그 동안의 나의 여행지는 어디였는지 잠시 떠 올려 보았다.

 

 1번째 서울 북촌 한옥 마을을 시작으로

42번째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세계지도가 펼쳐진 그 위에 순차적으로 여행한 곳이 선으로 이어져있다.

세계지도 위 번호와 차례의 명소 이름을 함께 연결해 보면서

여행지가 어디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내가 여행했던 곳도 있을 것이고, 가보고 싶은 곳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들었던 곳도 있을 것이다.

세계일주를 하듯 42개의 점을 따라 이동하며 여행을 시작해 보자.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색칠의 특별한 기법도 잘 모르고

전문가다운 솜씨는 없겠지만  나만의 색칠을 함으로써

힐링하는 시간이 될 수 있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으며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색칠을 하기 위해 색연필, 파스텔, 화이트펜, 지우개, 휴지등 만 있으면 된다.

[얄짜의 컬러링 레슨]에는 색연필심 깍기로 다양한 색칠 기법을 알려준다.

파스텔로 하늘색 표현하기, 계절과 빛에 따른 나무 색칠하기, 옷감의 질감 표현하기,

패턴그리기, 화이트펜 활용하기, 그림자 효과를 표현하는 방법들을

소개했으니 읽어보고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서울북촌 한옥 마을]

미술을 좋아하는 둘째가 책이 오자마자 찜!!!

앞에 미술 도구 활용방법을 한 번 휙 읽어보고는 바로 미술도구들을 준비해놓고

색칠을 하기 시작했다.

단순하게 한가지 색만으로만 색칠하는 것 보다는 여러 색을 덧칠하고

명암을 주면서 색칠을 하는 것이 더 입체적이고

다양한 색의 표현을 할 수 있었다.

그림이 정말 세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작은 것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색칠하다보니 시간도 오래걸리고 정성도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제일 먼저 우리의 한옥과 한복을 아름답게 표현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모로코 쉐프샤우헨]

파란 빛깔의 벽돌들이 너무나 시원해 보인다.

이 푸르름에 둘러 쌓여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푸른 색과 초록계열 두가지가 확연하게 눈에 띈다.

비슷한 계열로 표현을 하려니 조금 힘들었다.

파란색에도 색의 차이가 조금 있어 여러 색을 겹쳐서 색깔에 차이를 주었다.

이국적인 배경에 더운 여름에 떠나고픈 생각이 간절해진다.

둘째가 색칠을 하고 나서 조금 더 명암을 주거나 빠진 작은 부분들을 채워 넣어

마무리 했다.

화분 속 식물들은 초록계열 색연필을 몽땅 꺼내어 밝은색부터 전체적으로 칠해 놓고

진한색으로 점차 부분적으로 칠하면서 진하고 연하게 표현되도록 했다.

자연의 색을 표현하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

 

 

 

 

[폴란드 포즈난 구시가 광장]

 가을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톡톡튀는 색깔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알록달록 물들 다양한 낙엽과 보도블럭의 벽돌색을 표현하는게 관건이다.

작은 벽돌들이 무수히 많고 저마다의 색깔이 조금씩 다르기에...

하나씩 칠하기엔 너무 힘들어 일단 군데군데 여러 색을 칠하면서

겹쳐지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색이 표현되도록 했다.

밑그림엔 그림자가 없어서 제시된 그림을 보고 비슷하게 그림자를그렸다. ^^

 엄마와 언니가 색칠하는 걸 보고 셋째도 도전중이다.

"엄마, 이거랑 똑같이 색칠하지 않아도 되지? 똑같이 하면 창의성이 없어지니까

내가 칠하고 싶은대로 할거야!!!"

그치, 그치. 작가가 제시한 그림을 보고 따라서 색칠하며

다양한 기법을 익히고 색칠하는 재미도 느끼며 색의 선택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면

창의적으로 나만의 방법으로 색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또한 번호순서대로 여행지가 나와 있지만

내가 여행지를 선택해 조금 순서가 뒤바뀌어 색칠해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도 마음에 드는 그림부터 색칠을 했으니까...

 

 유아들의 색칠공부처럼 단순하지 않다.

어른들도 취미생활, 힐링하고 싶은 시간을 갖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컬러링북이다.

세계 곳곳의 명소들을 소개하면서 그 배경을 색칠하며 상상하는 것도 참 재미있다.

연계로 직접 인터넷에서 명소를 찾아 앞으로 여행하고 싶은 곳으로 찜을 해 놓기도 했다.

섬세한 그림으로 디테일하게 표현을 하면서 꼼꼼함, 끈기, 집중력, 색의 활용,

상상력, 성취감을 느껴 볼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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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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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로버트 무어, 더글러스 질레트

옮김 - 이선화

파람북

 

 

 

 남자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여자와는 다른 심리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왕, 전사, 마법사, 연인의 네가지 타입의 남자들을 분류하여

심리를 안다면 좀 더 다가가고 이해하기 쉬울까?

진정한 어른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진정한 남자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인디언들은 성인 의식을 치른다.

적당한 장소에서 진정한 어른들에 의해 소년이 가진 모든 것을 털어 버리고

성인, 진정한 남자 어른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우리도 예전엔 소녀, 소년이 상투를 틀며 성인의식을 치렀다.

요즘은 성인의식 행사를 하긴 하지만

전국의 모든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진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진정 어른다운 성인으로 자라나기 보다는

아이같은 어른이 되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왕의 자비심, 전사의 용기와 결단, 마법사의 지혜, 연인의 열정을 가진 자.

모두가 이렇게 왕, 전사, 마법사, 연인이 되진 않는다.

이들의 원형 밑에 있는 그림자는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한 자들이다.

정말 유치하기도 하고, 어린애 같기도 하고 한심한 모습도 보인다.

이런 남자들도 노력하면 변할 수 있다.

재미있는 신화, 성경이야기, 실제 사례들을 예로 들어 남자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재미있게 보여주었다.

 

 

 

 책 사이에  [나의 심리적 원형]은 무엇인지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지가 있다.

남자분이 읽는다면 나의 심리적 원형은 무엇인지 테스트를 해 보고

여자분이 읽는다면 남편, 남자친구, 아들에게 테스트 해서 원형을 알아보면

남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또한 나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남자 어른, 여자 어른이 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잘 준비해 주어야겠다.

 

 다양한 이야기를 예로 들고 그림을 곁들인 이야기를 통해 양과 음, 선과 악,

상과 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이 진정한 소년의 기질을 벗어던지고

자신에게 맞는 원형으로 진정한 남성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한 책이 있는 것처럼

여자들도 진정한 여자가 도기 위한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어떤 원형인지, 우리 딸들은 어떤 원형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여자의 심리 수업도 나왔으면 좋겠다. ㅎㅎ

 

 남자의 심리가 궁금한 여자,

자신을 제대로 알고 싶은 남자,

소년의 기질을 가진 아들을 가진 부모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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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조선 흡혈귀전 1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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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설흔

그림 - 고상미

위즈덤하우스

 

 

 

 조선 흡혈귀전! 여름을 겨냥한 납량특집 느낌???

최근에 '조선구마사'라는 드라마가 방영됐지만 역사왜곡,조선왕실의

부정적 표현의 논란으로 빠른 종영을 했다.

시민들의 역사 의식이 높은 탓에 드라마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날카로웠고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 책은 참 조심스럽게

만들어져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조선에 나타난 흡혈귀라는 소재에 살짝 걱정이 되었다.

더구나 아이들도 읽는 내용이기에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되었을지

단지 공포와 재미만 주었을지 역사와 관련된 인물, 사회배경은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궁금해지며 아이와 함께 읽었다.

 

 

 책을 넘기자마자 아이가 하는 말이 들렸다.

"아니, 왜 세종대왕님이야?"  "왜 세종대왕님이....."

"그림이 너무 충격적이야. 책 넘기다가 깜짝 놀랐어!"

세종대왕님이 등장을 하고 흡혈귀의 출현이 충격적인 상황을 표현했구나!!!

읽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되는 순간 아이는 잠잠히 책을 읽어나갔다.

별다른 말 없이 읽는 거 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해서 지켜보았다.

"어땠어?" "엄마도 읽어봐. 그럼 알거야!!!"

 

 정말 책장을 넘기면서 아이의 반응을 그대로 재현했다.

아니 위대한 세종대왕님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너무 그림이 기괴해!!!

흡혈귀가 되면 좋게 끝날리가 없을텐데.. 우리 세종대왕님 어떡하지?

작가는 왜 세종대왕님을 선택했을까?

정말 머릿속으로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런데 책을 거의 읽을 때 쯤 "아하!! 세종대왕님일 수 밖에 없었네!"하고

감탄을 하고 역시 세종대왕님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대왕님의 부지런함, 곧은심지, 지위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잘못은 고치려 하며, 잘못된 것은 바로 잡으려는 정말 어진 임금님의

성정이 그대로 표현되었다.

흡혈귀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인물이 세종대왕님일 수밖에 없었다.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이름이 "여인"인 아이.

아버지는 세라센 인으로 아이의 피부는 검고 파란눈을 하고 있으며

고작 열두살인데 임금 앞이여도 할말 다 하는 당참과

백정이라는 천한 신분임에도 자신의 일에 진심이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

 흡혈귀는 피를 마시고 불로장생의 생명과 어마무시한 힘을 갖고 있다.

이책의 흡혈귀는 죽은 짐승의 원혼과 관련이 있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은 사람, 짐승 막론하고 억울함을 풀기 위해 떠돌며

복수를 하거나 못된짓을 하게 마련이다.

죽은 짐승들의 원혼이 뭉쳐 세종대왕님에게 접근을 했다.

과연 흡혈귀 감별사는 세종대왕님에게 닥친 위기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세종대왕님은 흡혈귀로 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생명의 소중함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알려준다.

조선시대의 왕, 양반, 천민등의 철저한 계급사회를 알 수 있고

세종대왕님은 계급의 벽을 넘어 능력에 따른 대우와 그들이 말에 귀기울여 들어주는

성인군자로서 왕의 위엄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악한 마음, 욕심과 권력에 눈이 멀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악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지 말고 일단 세종대왕님을 믿고 읽어보장!!!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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