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놀이터 - 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창작놀이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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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이일수

구름서재

 

 

 

 

 놀이터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다.

미술관은 감상위주로 지켜야 할 약속도 많고 조심조심해야 하는 공간인데

놀이터라니? 뭔가 이상하다.

책장을 넘기니 미술관 놀이터에 5명의 화가가 놀러와 있었다.

다섯명의 화가들이 어떤 즐거움을 줄지 기대가 된다.

아르침볼도, 샤르댕, 세잔, 고갱, 클레

우리가 알고 있는 화가의 이름도 있고 이름은 모르지만

그림을 보면 한번쯤은 보았던 그림들도 있다.

 

 [미술관 놀이터에서 즐겁게 노는 방법이 4가지]

1. 화가에 대해 알아보기

- 화가가 태어난 시대, 화가의 그림세계, 사람들의 평가,

  화가가 어떤 그림을 주로 그렸는지 알려준다.

  화가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니 그림에 대한 열정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은 다 기억하진 못해도 화가의 이름이나 대표그림, 사상은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다.

 

 

 

2. 화가의 작품 감상하기

- 화가가 그린 그림들 중 대표작품 4가지를 감상하면서

  그림에 대한 설명한 글을 읽으보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림속에는 시대적 배경, 시대적 생활모습, 화가의 사회적 위치와 심리상태,

  개인적인 사생활도 알 수 있으며 이것들이 모두

  그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림을 감상한 후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다.

 

  작품을 한 시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위치에서 그림을 바라보는 감상실력도 생겼다. ㅎㅎ

  바르게 놓고 봤을 땐 분명 야채들이 모여 검은 모자를 쓴 사람의 얼굴인데

  뒤집어서 보니 그저 평범한 바구니 안의 야채들이였다.

  평범함에서 생명이 담긴 특별한 그림으로 변신!!! 

 

 

 

 

3. 그림과 놀기

-  감상만 한다면 지루해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재미있게 놀 시간이다.

   미술은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분야이다.

   화가들의 작품을 모방해 보기도 하고 나만의 창의적 생각을 덧입혀본다면

   나만의 재미난 작품으로 재탄생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른 그림찾기도 있고,

   자유롭게 꾸미고 색칠하는 창의 시간도 있어 집중해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품 퀴즈, 색칠하기, 오려붙이기, 바꿔그리기등의 활동이 있다.

  

   글 쓰기 활동도 있는데 아이들이 의아해 했다.

   "왜, 미술책인데 글을 써야해?"

   요즘은 단순 한가지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통합적으로

   활동이 이루어진다.

   가령 개미관찰을 과학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개미 수를 세면서 수학도 하고

   개미와 관련된 노래를 부르며 음악도 하고

   개미를 그리면서 미술도 할 수 있고

   개미와 관련된 동화를 듣거나 편지쓰기등도 하며 언어활동도 할 수 있고

   개미와 관련된 게임을 하면서 체육활동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미술관 놀이터는 단순 미술감상과 창작놀이로 미술활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언어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조금 어리둥절하고 싫어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에 엄마는 긍정적이다. ^^

 

  

 

 

 

 

 

4. 그림 더 깊이 알기

-  알면 도움이 되는 미술 지식들이 나온다.

    미술에 대한 지식없이 그림감상을 할 때와

    미술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갖추고 그림감상을 할 때

    다가오는 감동의 차이는 클 것이다.

    5명의 거장들이 존재했던 그 시대의 미술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림을 살펴보면서 미술교과서에서 보고 활동했던 작품도 있어 아이들이 반겼다.

또한 클레의 작품을 보고 어린아이가 그린것 같다며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표현한 그림,

자연을 그린 그림, 시대적인 풍자를 그린 그림, 자화상,

조금은 오싹한 초현실주의 그림, 선과 면으로 그린 기하학적인 그림들 등

100편의 명화를 만나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 어른들 모두

미술관 놀이터에서 잠시라도 놀다보면 미술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알게 되고

그림속에 숨겨진 작가의 의도, 마음, 사상을 조금은 알게 되어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창작놀이를 즐겁게 하면서 어쩌면 천재화가가 태어날지도 모르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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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파크
이한칸 지음 / 델피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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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칸 장편소설

델피노

 

 

 소원을 빈다는 건 정말 절실히 원하고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안될 때 우린 신이라는 영역을 통해 빌고 빌고 또 빌며

바늘구멍보다도 작은 희망을 품고 소원을 빈다.

신이라면 요정이라면 무한한 능력으로 미약한 인간들의 소원쯤은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들어 줄 수 있을텐데 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걸까?

이 책의 마지막에 그 해답이 나온다.

 

 소원을 이뤄주는 놀이동산 홀리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들어가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동산이 아니라

딱 10살 생일을 맞아한 전세계의 아이들만이 초대되어 하루 동안만

자유롭고 안전하고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곳이다.

모두가 꿈꾸는 이곳을 가기위해 아이들은 10살 생일을 기다린다.

조이 역시 꼭 이뤄지길 바라는 단 하나의 소원을 빌기 위해

홀리파크에 꼭꼭 숨어버린 푸른요정을 찾아나선다.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있다.

현재,  홀리파크를 가기 위해 10살 생일을 기다리는 조이는

하얀 요정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고 읽고 또 읽는다.

이야기 중간에 과거의 하얀 요정이 사라지게 되고 홀리파크가 생겨난

일에 대해 나온다. 사람들의 끊임없는 욕심, 의심, 원망, 난폭함이

결국 소원을 들어주는 종과 하얀요정을 사라지게 만든다.

놀이동산엔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알려주는 무엇이든 보여주는 영화관도 있다.

과거의 진실을 알기위해 노력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스스로 발전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전과 과학이 함께 있다.

옛날옛적 이야기처럼 지팡이를 들고 마법을 부리는 요정이 등장하는가 하면

날으는 마법의 양탄자, 또 작은 날개의 나뭇잎도 나오며

아이들의 감동, 행복의 눈물이 특별한 힘으로 홀리파크의 원동력이 된다.

홀리파크에서 아이를 보호할 보호자를 AI가 찾고,

미래와 과거를 보여주는 영화관에선 VR체험 때 쓰는 헬멧을 쓰기도 한다.

홀리파크 직원들은 뭔가 특별함이 있다.

저마다의 개성이 있으며 각자 할일에 충실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친절하며 진심을 다한다.

천상의 음식들이 가득해 아이들은 먹고 싶은 것을

언제 어디서나 맘껏 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행복하다.

 

 감동과 교훈, 깨달음, 가족의 사랑, 우정, 믿음을 느낄 수 있다.

아이를 사랑하고 인내하는 부모의 마음,

친구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마음,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

동생의 아픔을 낫게 해주고 싶은 형의 마음,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너그럽게 용서하는 마음.

 

후회 역시 인간에게는 꼭 필요한 양분이다. (P111)

소문이란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상관없이 들불과 같이 번질뿐이야. (P178)

눈물이 우리를 지켜준다는 걸 알고 있니? (P193)

나머지는 저 스스로 이룰거니까요 (P272)

기적은 직접 이룰 때 더 아름답고 그 진가를 볼 수 있단다. (P284)

 

이야기가 클라이막스를 달릴 때 마음에 와 닿는 말들이 많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지만 결국은 나 스스로가 버티고 이겨내고 노력해야 함을...

어린 10살 아이에 불과하지만 조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정말 모범적이면서 바른 생각을 가진 아이임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래서 욕심많은 어른들은 들어 올 수 없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만 초대되는 것 같다.

 

 반전 이야기가 있다.

바다는 잔잔하기도 하지만 거칠게 움직이기도 한다.

그래서 바닷물이 뒤집어지면서 좀 더 먹이도 풍부해지고

순환이 되며 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야기가 그대로 흘러가면 재미가 없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드러나는 반전과 진실에

무릎을 치며 이야기 하나가 완전한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든다.

인간에 대한 하얀요정의 진심과

어른은 들어 올 수 없는 홀리파크에서 신발을 훔치려는 사내의 정체,

하얀요정, 푸른요정, 홀리의 관계,

왕할머니의 과거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재미있고 즐겁고 안전하게 놀면서

맛난것도 원없이 먹을 수 있는 홀리파크는 아이들의 천국이다.

어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까?

욕심 없는 아이들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두는 것이 좋을지,

어른들에게도 허용되었으면 좋을지

독자들도 곰곰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이루고 싶은 나의 소원을 떠 올려보며

나 스스로 이룰 수 있도록 계획을 짜 봐야겠다.

기적은 직접 이룰 때 더 아름답고 그 진가를 볼 수 있으니까.

 

 

 어린아이가 되어 환상의 놀이동산에서 즐겁게 노는

꿈을 꾼 것처럼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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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화산 쫌 아는 10대 과학 쫌 아는 십대 11
이지유 지음 / 풀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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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이지유

풀빛

 

 

 

 화산 지진은 자연재해, 재난을 유발하는 것들이다.

화산과 지진을 학문적으로 배우고 싶다, 궁금하다라는 호기심의 대상이기 보다는

공포의 대상이며 나에겐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달갑지 않은 손님들이다.

그런데 왜 우린 지진과 화산을 알아야 할까?

다른 나라에서만 일어나며, 나와 상관 없는 일이며

피부에 와 닿지 않아 멀게만 느껴졌던 지진과 화산이였다.

하지만 2016년 9월 12일 경북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일어났다.

그 뒤로도 여진과 함께 여러 곳에서 지진이 일어나

온 나라가 공포에 떨어야 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지진과 화산을 주제로 영화들이 등장하고

학교, 어린이집에서 재난대비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대피요령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왜 지진과 화산이 일어나는 걸까?

지은이는 살아있는 지구에게 그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한다.

지구가 끊임없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속도와 힘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지진과 화산이 일어난다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서 지구의 내부구조, 대륙이동설, 판구조론,

암석과 광물, 화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륙의 모습이 한덩이였다가 각기 흩어졌다는

베거너의 대륙이동설을 통해 지구가 살아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이건 우리도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이라 금방 이해가 되었다.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암석과 광물이다.

지진과 화산, 지구의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쌓이고 쌓여 암석과 광물이 되었다.

물의 순환처럼 돌도 아주아주 오랜시간에 걸쳐 돌고 도는

돌의 순환을 겪고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밑으로 밑으로 가라앉아 마그마에 다시 돌아와 녹았다가

화산으로 다시 세상밖으로 나와 또 밑으로 밑으로 가라앉아

뜨겁고 뜨거운 마그마로 되돌아간다는....

광물의 특성에서 깨짐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런닝맨에서

멤버들이 돌을 하나씩 골라 서로 부딪쳐 단단함을 알아보는 게임이였다.

광물마다 갖고 있는 특성으로 분류하는 방법들이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옆에서 이야기를 하듯이 설명을 해 준다.

중간중간 지루해 할까 너스레도 떨며 친절하게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로 하여금 배운 것을 기억하게 하거나

곰곰히 생각하며 내가 아는 지식들을 연결해서 스스로 답을 찾아내게 한다.

설명의 이해를 돕기 위해 표나 그림자료를 활용했다.

과학을 좋아하는 10대들을 겨냥해 과학교과 내용을 기반으로

지구에 대한 신비와 호기심을 자극시켜주었다.

또한 화산과 지진에 대비하는 요령도 소개하고 있어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도 한 번 읽고 금방 이해가 되진 않을 것이다.

1~6 챕터의 지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천천히 귀를 기울여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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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심포니
댄 브라운.수잔 바토리 지음, 오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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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음악 - 댄 브라운

그림 - 수잔 바토리

옮김 - 오상진

시공주니어

 

 

 

와우, 이건 정말 최고다 최고!!!!

책도 읽으면서 음악도 듣고, 숨은 그림을 찾기도 하며

악기도 알아 볼 수 있는 다채로움을 즐길 수 있는 음악그림동화책이다.

지휘자 생쥐와 열아홉마리 동물들의 악기가 각각 무엇인지 살펴보며

귀깔나는 음악그림동화책 여행을 시작해 보자.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법]

하나, 동물들이 연주하는 악기들을 찾아라!

하늘, 땅, 바다에 사는 크고 작은 동물들이 하나의 악기들을 가지고 등장한다.

자신에게 맞는 악기들을 살며시 들고 나오는데 그냥 나오지 않는다.

첫장은 연주자 소개를 하듯 짜짠 나타고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다음장에 다른 동물 연주자들을 소개 할 때 어느 틈에

자신의 악기를 들고 조용히 나타난다.

'내가 가진 악기 이름이 뭐게?' 하면서 말이다.

 

둘, 꿀벌을 찾아라!

아주 작은 노란 꿀벌 한마리가 여기저기에 숨어 있다.

아이들의 관찰력은 대단하다.

엄마보다도 더 재빠르게 찾아낸다.

그리고 그림 속엔 대문자 알파벳도 많이 숨어 있다.

알파벳에 대한 내용은 처음에 없었는데

 아이는 이 또한 금방 알아채고 숨은그림처럼 놀이로 활용했다.

뒤표지에 "숨은글자와 그림을 찾아보라"는 내용이 들어있는걸

뒤늦게 발견했다. ㅎㅎ

 

셋, 작가가 남긴 메시지를 찾아라!

동물 연주자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나면

또 다른 메시지가 숨어 있다.

삶의 지혜, 용기, 희망, 자신감, 긍정적인 메시지로

읽는 사람의 마음이 단단해짐을 느낀다.

 

넷, 음악을 들으며 다 함께 쿵따따!

겉표지를 넘기면 댄 브라운이 작곡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있다.

다른 동화의 경우 QR코드를 찍으면 동화내용이 바로 나오는데

이건 무료 앱을 다운받아 들어야 한다.

핸드폰에 저장 되어 있으니 음악감상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동물들의 생김새,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듯한 음악을 표현했다.  

빠르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니 눈과 귀를 통한 감상이

더욱 더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책을 읽다가 백조가 나오자

"백조의 호수 춤 춰 볼께"하며 발레 동작을 했다.

가만히 앉아서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있기에 춤도 출 수 있었다.

동물들을 표현한 음악에 맞추어 아이가 동작을 하면서

표현력도 기르고 음악, 춤, 문학, 상상력이 샘솟는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아이의 춤을 관람하면서 책을 읽는데 느긋하게

시간적인 여유를 많이 두어야 했다.

 

 

 

 

악기 연주는 언제나 신이 난다.

누나들이 음악수업에서 악기 연주를 하는 걸 보고 따라서 하더니

"내가 연주해 줄께"하며 리코더를 꺼내와 "피피피~~~"하고

나름 손가락을 움직이며 숨의 길이로 "나비야"를 연주했다. ㅎㅎ

아마 이 책을 읽는 아이들 모두 춤을 추고 있거나

집 안의 악기들이 총 동원되어 연주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악기 이름이 궁금하면

앞표지 안에 있는 악기들 그림과 이름을 찾아보면된다. 

아는 악기도 있지만 생소한 악기,비슷한 악기는

찾아보면서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있었다.

지휘자 생쥐가 차례차례로 각각의 동물 연주자들을 소개하면

그 동물들의 음악도 각각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다를 즈음에 짜잔!!!

지휘자 생쥐의 "탁탁탁" 신호에  맞추어 접혀진 페이지를 양쪽으로 펼치면

모든 동물 연주자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모두가 연주하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심포니를 들을 수 있다.

심포니 - 관현악을 위하여 작곡한, 소나타 형식의 규모가 큰 곡.

보통 4악장으로 이루어지며,

하이든이 시작하여 모차르트와 베토벤에 의하여 확립되었다.

(출처 : 국어사전)

 

클래식이라고 하면 지루한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이들도 즐겁게 들을 수 있도록 동물들이 연주하는 듯한 음악이 곁들여지니

아이들 스스로 악기를 들어 연주하게 하고

춤을 추게 하는 마법같은 매력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재미있게 있는 방법이 여러개 들어 있어

여러차례 반복하며 읽어야 놓친 부분없이 꼼꼼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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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
esk 지음, 전경아 옮김 / 대원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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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esk

옮김 - 전경아

대원앤북

 

 

 

  애쓰다 - 마음과 힘을 다하여 무엇을 이루려고 힘쓰다. (표준국어대사전)

고양이 미이는 애쓰다의 반대로 애쓰지 않는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마음과 힘을 다하지 않고

이루는 것 하나 없이 산다는 건.... 대충대충 산다는 건가?

설마, 삶을 포기한다는 건 아니겠지? 후덜덜

 

 그런데 고양이가 주인공인 만큼 고양이의 생활은 어떻지?

고양이를 키워보진 않았지만 고양이의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여유로움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과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내게 주어진 것들과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고양이 미이를 통해 사람들을 비판하며 바둥거림을 안쓰러워 하고

삶의 지혜를 툭 던져 놓는다.  

무언가를 가르치려한다기 보단 그저 짧은 말 한마디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며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공감가는 말들이다.

감정적으로는 미이의 말에 열열히 박수치며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여유롭게 뒹굴거리고 싶지만

이성적으로는 현실에 주어진 것들을 쉽게 놓지 못하게 한다.

그나마 책을 통해 미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만족하며

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었다.

미이가 말한 것 중 "네 인생의 주인공이 000는 아니겠지?"(p91)

기억에 남는다.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면서

나는 내 인생의 무대에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나를 먼저 소중히 하고 내가 당당한 주인공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말을 읽으면서 뜨끔했다.

아이들에게 많이 하는 말이다.

"해야 할 일을 먼저 하고 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해라!!"

핸드폰도 하고 싶고, 만들기도 하고 싶고, 놀고도 싶은 아이들에게

해야 할 일 (숙제, 공부)부터 먼저 하는 것임을 계속 이야기 했었다.

미이의 말처럼 좋아하는 것을 실컷 하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학업이 본분인 아이들이 마냥 좋아하는 것만 한다면.... ㅠㅠ

책을 읽고 나면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다.

흠... 미이의 말처럼 모두 한다면 세상 참 편하겠지만

현실은 넘사벽이기에 조금만 아주 조금만

마음에 새기고 좀 더 릴렉스 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미이의 말을 읽고 나면 "맞아. 그렇게 하면 어때?"하고 공감하게 된다.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미이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고민하고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 맞닥뜨린 이들에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속시원히 사이다 한 방 날리는 미이의 툭 내 뱉는 명품 대사가 참 멋지다.

미이는 긍정의 아이콘이다.

보통의 생각을 한 번 뒤집어 보거나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생각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어차피 겪을 일이라면 작은 불행에 슬퍼하고 연연해하기보다는

남아 있는 행복을 더 생각하고 받아들이는게 현명한 것 같다.

옳은 말이다.

물론 불행과 실수를 기억하고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조심은 해야 할 것이다.

 

 하고 싶은 말 속시원히 못하고 가슴속에 담아 두기만 하는 이들,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는 이들,

스스로를 자책하는 이들에겐

명쾌한 해결책을

좀 더 희망적인 내일을 꿈꾸는 이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크게 애쓰지 않고도 행복하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미이처럼

가끔은 주변도 둘러보고 걷는 발걸음의 속도도 늦춰본다면 좋을 것 같다.

 

 

 짧은 네컷 만화지만 그 속에서 전하는 메시지의 힘은 크다.

시크하면서도 할말은 명확히 하며 처세술도 있고

여유로움을 추구하지만 번개같이 등장을 하는 날쌤도 갖추었으며

다른 이를 위로하며 감싸주는 따뜻한 고양이 미이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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