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난 사건 아이스토리빌 39
박그루 지음, 백대승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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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그루

그림 - 백대승

밝은미래

 

 우리 가족 중 누군가 누명을 쓸 상황에 처해진다면 과연 어떨까?

사람들의 의심스런 눈초리와 험한 말들을 듣게 된다면 심정이 어떨까?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단 둘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은수!

편의점에서 일을 하는 엄마에게 험난한 사건이 터지며 벌어지는 이야기...

과연 사건은 해결되고 범은 잡을 수 있을까?

 

커다랗고 환한 보름달이 가장 가까운 집에서 살게 된 은수네.

깊은 밤 노란 불빛이 집집마다 켜져 있고

둥글고 큰 보름달이 비치는 조용한 이 밤,

어떤 일이 생길지 조마조마하기만 하다.

 

 

엄마가 편의점에서 일을 하던 어느날, 도난사건이 일어난다.

CCTV는 망가지고 목격자도 없고 현장엔 은수 엄마만 있었고

돈과 여러 물품이 없어졌다.

마을사람들과 경찰들은 은수엄마를 의심하게 되고

그런 상황을 지켜 본 은수는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마침 편의점 밖으로 나오는 검은모자를 쓴 사람을 보게 된 은수,

그리고 편의점 주인아저씨의 아들, 우재가 범인을 함께 목격하게 된다.

두 친구는 엄마의 누명을 벗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그리고 진주가 함께 참여하게 된다.

 

동네를 둘러보고 단서를 찾아 메모를 한다.

마치 꼬마 탐정들 같다. 힘내라, 힘!!!

 

 

현대시대에 발맞추어 카톡을 주고 받는 것도 책에 나온다.

이런 통신수단이 있기에 삼총사는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

도깨비가 나온다는 깨숲에서 과연 무엇을 보았기에 가려는 것일까?

 

 

가장 유력한 용의 자를 쫓으며 찾아낸 단서들이다.

 

'과일향기,검은모자,검은 옷, 짧은 전선, 발자국

깨숲, 검은 대문, 짧은 머리 아저씨, 엄마랑 실랑이 한 아줌마'

 

은수는 검은 모자를 쓴 오빠를 찾아 내고 .....

은수는 엄마에게 누명을 씌운 오빠에게 어떻게 행동을 할까?

 

궁금하면 책 읽어보기!!!  ^^*

 

 

나의 가족들에게 정말 믿지 못할 일이 생긴다면 참 당황스럽고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은수처럼 직접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설 수 있을까?

경찰에게 맡기거나 발만 동동구르고만 있을지도 모르겠다.

 

친구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우재와 진주 역시 멋진 친구들이다.

물론 부모님들은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에 걱정을 하시고

크게 꾸중도 들었지만 어쨌거나 다행히도

범인도 잡고 누명도 벗었다.

 

게다가 은수는 잘못을 저지른 오빠를 벌주고 복수하기 보다는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의 기회를 주었다.

항상 불안에 떨었던 오빠는 은수덕에 마음이 편안해졌으리라 믿는다.

 

은수는 아직 어리지만 생각이 깊고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믿는 아이이며

부당한 일에는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있다.

친구들과 함께 편의점 도난사건을 멋지게 해결해 낸

은수, 우재, 진주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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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똥
유은실 지음, 박세영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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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은실

그림 - 박세영

창비

 

 

 

이 세상에 하찮은 존재가 있을까?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모두 쓸모 있는 존재이기에  귀하디 귀하다!

권정생선생님의 '강아지 똥'에 이어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의미에 대한

같은 맥락의 '송아지 똥'으로 탄생했다.

강아지 똥은 민들레 몸속에 스며들어 샛노랗고 별처럼 고운 민들레를 피웠는데

강아지 똥보다 더 큰 송아지 똥은 더 귀하게 쓰이지 않을까?

 

둥글고 갈색깔을 가진 커다란 송아지 똥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느집 시멘트 마당에서 태어난 송아지 똥은

'평화를 사랑하는 질경이' 뜻을 가진 평이,

'리듬을 좋아하는 감나무' 뜻을 가진 리듬감 친구를 만난다.

이름처럼 평이는 송아지똥을 더럽고 하찮게 여기지 않고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흥이 많은 리듬감은 새롭게 태어나는 친구들에게

반복되는 말로 리듬을 넣어 노래를 불러준다.

덕분에 송아지 똥은 '똥또로동'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다.

 

 

송아지똥의 몸이 점점 굳어가자 리듬감은 자신의 감잎 하나를

송아지 머리 위에 씌워준다.

덕분에 파란 하늘을 맘껏 올려다 보며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듬감은 아버지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송아지 똥 곁에서 궁금한 것을 알려주며

자상하게 자신의 것을 내어주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그리고 삶이 무조건 아름답지 않다는 것도 알려준다.

 

'괴롭히는 거'

 

참새는 참 표독스럽게도 송아지 똥을 쪼아대면서

매몰차게 무시하는 말로 상처를 준다.

 

'송아지가 싸고 간 똥'

 

이런이런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렇게 뾰족하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

고라니 똥도 괴롭혀 경고를 받았으면서

반성도 않하고 또 괴롭히다니 참새 그러다 벌 받는다.

아니나 다를까,

 

'어이, 시멘트 깨진 틈에 살고 있는 질경이 주제에,....'

라고 내뱉는 순간 평이는

마당에 깃들어 사는 모두를 불러낸다.

거봐, 거봐. 친구를 괴롭히면 벌받는다구! 쯧쯧쯧!

 

'마당 주인들아, 모두 일어나! 마당법을 어긴 참새를 쫓아내자.'

 

우와, 마당법이라고 들어 봤니?

동식물 모두의 평화를 위해 만든 마당법!!!

평이는 마당법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이야기 해준다.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말에 충격을 받은 송아지똥은

강아지똥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도

귀하게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이 커진다.

 

땅이 아닌 딱딱한 시멘트에 태어나 점점 사라져가는

송아지 똥, 똥또로동은 과연 어떻게 될까?

그런 똥또로동을 바라보는 평이와 리듬감의 마음은 어떨까?

 

 

누나가 읽어 주는 책에 귀 기울이며 동생이 들었다.

목소리도 바꿔가며 재미나게 읽어주자 이야기가 재미있다.

또 엄마와 한줄씩 번갈아 가며 읽기도 했다.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권정생선생님의 강아지똥을 떠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모두 소중하고 귀하다.

누군가를 함부로 업신여기고 하찮다고 말 할 수 없다.

그런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법이 만들어졌고

이 동화에도 마당법이 만들어져 송아지 똥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귀하고 소중하다고 알려주며 탄생을 환영해주는 평이와 리듬감,

반면 너는 하찮은 존재라며 무시하며 괴롭히는 참새.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나 자신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며 값진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송아지똥의 환경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귀하게 쓰이는 일'은 하지 못했지만

스스로 노력을 했고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에

힘찬 박수를 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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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 속 미로찾기 -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집중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미로찾기
마크 워커 지음 / 베이직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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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마크 워커

베이직북스

 

 

 페이퍼컷아트로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표현한 미로 찾기 이다.

페이퍼컷은 종이와 칼만 있으면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이 있어 미로찾기 책을 많이 접해 보았는데

세계 명작 속 미로찾기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페이퍼 컷으로 담아내어

아름다우면서도 고급지게 만들어져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로찾기는 점점 깊은 구멍속에 빠지는 착각을 주듯이

입체적으로 표현이 되어 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왕자가 가시덩굴을 뚫고 나가야만 공주를 만날 수 있다.

라푼젤은 긴 머리가 미로가 되어 세로로 놓고 왕자가 길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보물섬은 배를 타고 암초와 섬들을 지나 부딪치지 않게 조심히 보물이 숨겨진

섬으로 가야 한다. 좁은 길은 더욱 더 조심히!!!!

헨젤과 그레텔은 넓고 험한 숲속길을 따라 마녀의 집을 피해

무사히 집에 도착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맛있는 과자와 초코, 사탕이 먹고 싶어도 꾹 참고 가야한다.

해저 2만리는 소용돌이치는 바다에 휩쓸리지 않고 대왕오징어에게 잡히지 않도록

정신을 집중해서 길을 따라가야 한다. 깊고 깊은 바닷속 미로길을 찾는 건 쉽지 않다.

......

 

 이밖에도 많은 명작 속 주인공과 포인트가 잘 드러나는 배경을 중심으로

미로찾기를 구성해 놓았다.

동화제목을 보고 읽은 것은 내용을 서로 이야기 하고 찾아서 읽어보기도 했다.

읽어 보지 않은 것은 우리집에 있나 없나 책장을 훑어보기도 했다.

미로찾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읽기까지 연계가 된다.

 

 초등2학년과 초등4학년 자매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에서

같이 출발해 중간에서 만나면 성공한 것에 환호성을 질렀다.

혼자서 해도 되지만 모두가 하고 싶어 하기에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혼자 해도 재미있고 둘이 해도 재미있는 세계명작 속 미로찾기다.

뒷면에 미로찾기 해답이 있지만 아이들에겐 필요치 않다.

또르륵 또르륵 눈알을 굴리며 길 찾기에 집중하면

어느새 시작점과 도착점이 만나 있기 때문이다.

 

매번 느끼지만 미로찾기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환영받는 것 같다.

이미 책에 자신의 것임을 알리는 이름을 써 놓았다.

그리곤 다른 미로찾기도 예약을 해 놓는다. ㅎㅎㅎ

집중력 쑥쑥! 사고력 쑥쑥! 예술같은 페이퍼컷아트의 그림 감상 굿!

독서에도 영향 팍팍!!! 주는 세계명작 속 미로찾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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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양들의 특별한 밤소풍
울리히 후프 지음, 외르크 뮐레 그림, 유영미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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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울리히 후프

그림 - 외르크 뮐레

옮김 - 유영미

 

 

 

워메, 워메 이 백치미 같으면서도

묘한 매력을 풍기는 일곱마리 양을 어찌할까나?

정말 개성강한 이 양들의 매력에 홀릭이다.

게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유머스러우면서도

이야기탄탄한 구성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성경? 우화? 세계사? 과학? 판타지?

여러 분야가 살짝살짝 등장하면서도

전혀 껄끄럽지 않게 잘 어우러진 내용이 재미있다.

단, 추천글을 쓴 조은수 작가의 말처럼 성경의 내용을 잘 이해했을 때

더 빵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난 알고 있다. 그 내용을... ㅎㅎㅎ

 

일곱마리 양도 참 개성강하다.

옆 가르마를 탄 양, 치아교정기 양, 깁스를 한 양,  코 감기 걸린 양

모자를 쓴 양, 안대양, 마지막 양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챙기는 동료애가 강했고

양치기들의 안내 없이 아름다우면서도 아슬아슬하고

웃게만드는 여행을 하게 된다.

 

 

어느 고요하고 깜깜한 겨울 밤 온 들판이 환해지는 일이 생긴다.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표정의 양들은

이 무슨 희한한 일인지 어리둥절 하기만 하다.

그리고 항상 의지하고 버팀목의 존재인 양치기들까지 사라지다니

우왕좌왕 당황스럽기만 하다.

 

이 상황에 대해 모자 쓴 양은 설명하지만 양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친구라 그럴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은 안다.

모자쓴 양이 아기 탄생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걸...

그런데 유에프오, 텔레비전, 전화가 먼 미래에 생길거라는걸 어찌 알았을까?

ㅎㅎㅎ모자 쓴 양을 우리집에 데려올까??

 

 

코감기 양은 염소에게서 듣고, 치아 교정기 양은 코감기 양에게서 듣고

다른 양들에게 전한다.

그렇게 그들은 짝을 지어  눈썹이 길고, 예쁜 곱슬머리에 전혀 울지 않는

여자 아이의 탄생을 축하해 주러 길을 떠난다.

 

엥??? 이거 성경에 나오는 아기 탄생 이야기 맞아???

일단 한 번 읽어보라니까!!!

 

 

밤 소풍을 떠난 양들은 신이 났다.

태어난 아기에게 자신의 여물통을 내어주고

쓰레기통에서 포장재료를 우물우물 씹어 먹는 이유를

황소는 안대 양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래서 양들은 아기가 태어난 곳이

골짜기의 양철집들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기 아빠가 저 위 도시에서 숙소란 숙소는 다 뒤졌는데 방을 얻지 못했대."

"당연하지, 지금은 방이 없는 시기잖아."

"왜 빨리 예약을 하지 않았대?"

"....  돈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걸 사람들이 알게 되잖아."

"하지만 먼 훗날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이라면 껌뻑 죽게 될걸."

"누가 갓난아기를 여물통에 눕히지?

그런 부모가 있다면 불러다 심각하게 이야기를 좀 해야 돼."

 

여기서 가장 웃기면서도 사회문제를 느낄 수 있었다.

겨울인데 왜 숙소를 얻을 수 없을까?

돈에 눈이 먼 만능물질주의에 대한 비판을 표현하고

아동학대를 빗대어 어른들의 행동을 나무라는 대화까지

재미있게 웃겨 놓고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은근 꺼내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선물들을 들고 아기를 찾아 와 축복해주었다는

당나귀의 말을 듣고 양들은 그제서야 어떤 선물을 할 것인지 고민에 빠진다.

과연, 어떤 선물을 들고 갈까?

 

이야기엔 항상 고비가 있다.

정말 무시무시한 늑대들이 마지막 양을 찾아 왔다.

마지막 양은 혼자 있는데 잡아 먹히진 않을까 조마조마 가슴이 떨린다.

다행히 늑대들은 알고 싶은 것만 묻고 높은 바위 위에 올라간

마지막 양은 무사하게 된다.

 

여기서 양들의 맹하면서도 순한 생각이 오히려

큰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큰 별이 나타나면서 아기의 탄생을 알게 된 왕이

아기를 찾기 위해 보낸 늑대들이였던 것이지.

 마지막 양이 무심코 알고 있는 것을 술술술 말해버렸는데..

그게 참 기가 막히게 늑대들을

다른 곳으로 가게 만든 것이야.

이것이야 말로 불행 중 다행 아니겠어?

 

겨우겨우 아기가 태어난 외양간에 왔는데

매표소?

그리고 신나게 파티가 열렸다는 것을 알려주는

종이초롱, 축 늘어진 풍선, 일회용컵과 접시들,

그리고 빈 여물통!

 

이런이런, 한 발 늦게 도착한 것이다.

아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직접 축하해주지는 못했지만

양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선물을 꺼내어 놓는다.

천 년 이상 사람들의 애창곡이 될 것이며

세계 방방곡곡에서 불리워질 것이며 엄청난 히트곡이 될 노래

마음을 다해 불렀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우와, 정말 정말 히트다, 히트!!!!

 

이번엔 양들의 크나 큰 충격을 느껴볼 차례다.

양들은 항상 궁금해 했던 자신들이 모두 몇 마리인지

이집트에서 온 낙타에게 묻는다.

 

"우리 무리가 대체 몇 마리인지 말해 줄 수 있겠네?"

 

과연 몇마리 라고 대답했을까?

자신들은 백마리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던 양들은 과연

낙타들의 대답을 듣고 어떤 생각,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수학이 발달하고 피라미드가 수학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수를 최소한 7까지는 셀 수 있는

이집트에서 온 낙타들은 양들이 얼마나 한심했을까?

 

우리 모두 수학 공부에 열심히, 집중합시다!!!

아하하하하하!!!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아기의 탄생을 축복하기 위해 모여 들었던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던 양들이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 낸 이야기는 정말 신선했다.

어리숙한 양들이지만 딱 한가지 개인이 아닌

"함께"라는 것은 항상 기억했기에

 여정내내 낙오자가 생기지 않았던 이유다.

모두 한가지씩은 아픔을 갖고 있던 양들은

 서로가 이해하고 보듬어 주며 하나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여정의 시작도 끝도 함께 할 수 있었다.

 

사회의 심각한 문제들을 살짝살짝 끼워 넣어

웃게 만드면서도 아차차!!! 하며

우리의 어두운 현실도 생각하고 잊지 않도록 했다.

 

성경이야기를 알고 있으면 더 빵 터질지도 모르지만

모르고 읽어도 정말 재미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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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과 콩 알맹이 그림책 47
류한창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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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류한창

바람의 아이들

 

 

 

 

 

장난감은 아이들에게 참 즐거운 대상이 된다.

의지가 되기도 하고, 형제자매가 되기도 하고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에게도 새로 산 장난감 로봇에게 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즐거운 상상을 한다.

 

 

어느날 아침  등교길에

친구들이 부러워 할 상상을 하며 을 가지고 가는 !

하지만 아픈 엄마를 보는 순간,

길고양이를 보는 순간,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보는 순간,

병들어가는 지구의 그림을 보는 순간,

단짝 친구 단오의 슬픈 표정을 보는 순간

이의 행복감은 점점 줄어들다가 사라져 버린다.

 

 

꿀꿀한 기분의 을 위해 이 나섰다.

오르락 내리락 의 등을 타고 다니고

바다구경도 하고 할아버지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듣고

고양이의 안부도 묻고

집에 오니 엄마의 감기도 좋아진 것 같아

아침보다 더 행복이 더 커졌다.

 

 

처음엔 읽으면서 함축(??)된 내용이랄까?

선뜻 내용이해가 잘 되지 않아 다시 한 번 읽어 보았다.

아하, 행복했던 마음이 안쓰러운 주변 인물들 때문에

나의 기분도 점점 우울해진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 덕분에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이 커지면서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엄마는 감기가 다 나았는데

얼굴표정이 화난 얼굴이라 조금 당황스러웠다. ^^;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낫지는 않았나보다.

 

주변의 외롭고 안쓰러운 이웃들을 지나치지 않고

살펴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안부를 물어보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것 같다.

우리가 하루를 밖에서 힘겹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가족이 있고 행복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오늘밤엔 내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에 이름을 붙여주고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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