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기동수사대 토코 1
후지사와 토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이 작가의 저번 작품이었던 로즈 힙 로즈를 먼저 읽어서 그런지

토코는 읽는 내내 지루하였다.

왜냐면 둘다 거의 비슷한 내용과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본다면 분명 다른 내용이겠지만 기본적인 선과 악의 대결,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미스터리한 쭉빵미녀들과 아슬아슬 엇갈리는 관계를 유지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알게 되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굉장한 파워에 대해!!!!

-0-;;

이 책은.. 망자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초보 수사관인 남자 주인공이 쭉빵미녀군단인 미스터리 2과에 대해 이상히 생각하다 알게 되는 것이다.

자기는 망자들을 해치우는 헌터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걸.

그 쭉빵 미녀군단 2과 는 망자를 해치우는 전담 부서였던 것이다.

언제나 등장하는 10대 천재소녀.(이쁘고 쭉빵이고 성격드럽고 싸가지 없고 언제나 남을 비웃고 말끝에 ♡ 붙이기 디게 좋아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쓸데없이 잘난척하는말 하며 상대를 사뿐히 해치운다. 그리고 도발적인 행동을 하곤한다. 상대방을 핥는다던지 하는...)

짧은 세일러 교복과 터질듯한 가슴.

그 공포에 질린 표정..=-= 너무 똑같아서 지~~~루 했다.

작가의 그림체가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도가 똑같으니 더 이상 기대할게 없는것이다.

분명히 피가 튀기고 살이 찟어지고 괴상한 것들이 튀어나오는데 책장을 넘기는 나의 손은 심드렁하기만 했다.

왜 로즈힙로즈 이후 이렇게나 비슷한 작품을 바로 내놓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반항하지마 이후 로즈 힙로즈는 나름대로 신선했었는데.

뭔가 새로운걸 원하신다면 노노노 절대 비추이다.

이렇게 낮은 별점주는건 흔한 일이 아닌데.

문제는 절대적인 작품의 질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기에 지루했다는 것.

새로운 변화을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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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암행어사 8
윤인완 글, 양경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소년지에 연재되는 만화는 잘 보지 않는다.

단행본으로 출판되면 그게 그거지만 구분하지 않으려 해도 취향이 맞지 않으니

소년지에 연재되는 만화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것이 없다.

그중에 내가 보는 만화가 몇 있는데 신암행어사가 그 중 하나이다.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연재를 한다는것만 해도 자랑스러운데

한국의 고전을 새롭게 각색해 탄탄한 스토리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일본사람들이  이 작품을 통해 춘향전, 홍길동전, 원효 등 정말 한국적인 소재들을 안다고 생각하니 참 뿌듯하다.

(만화가가 직접 스토리와 그림을 맡는것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에 아무래도 만족도가 높다)

벌써 8권째, 아직도 이야깃 거리는 무궁무진한듯 시원한 전개가 나오지 않는다.

오늘 내가 이 작품을 보며 느낀건

정말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작품이란 것이다.

작가분 나이가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지만 이런 실력을 쌓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컷한컷이 정성스럽고 전투신의 경우엔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묘사가 뛰어나다.

다음장이 궁금해 성급히 책장을 넘기는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이다.

한번 보고 넘기기엔 그림에 들인 공이 너무도 커서.

줄거리는 말하기 어렵게 토막토막 그러면서도 연결되어 있고..

전개가 느려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그냥 별 다섯개로 내 마음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을까.

영화인지 애니인지 여하튼 영상물로도 제작이 된다고 하던데 기대가 크다.

개인적으론 영화화 되었음하는 바램이...^^ 후후

(정말 문수와 산도의 캐릭터는 매력적이다! 살아 움직이는 그들을 보고 싶은 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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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8-07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죠..^^^^

LAYLA 2004-08-08 0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 정말 싸우고 하는 만화는 배가본드랑 이거 밖에 안봐요...-0-
여자가 봐도 정~말 재미있는 ㅎㅎㅎ

아버지의똥 2004-08-1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작가가..
이노우에 다케히코.. 그리고 윤인완,양경일 이라죠 ㅎ..
신암행어사 정말 감동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
....날 끌어들인건 1권의 반전 -ㅁ-

teegee 2004-08-16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읽은 만화 중 제일 재밌었던 만화. 솔직히 그림도 멋지다 !
 
나와 그녀의 XXX 1
모리나가 아이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순정? 순정이라긴 보단 순정을 가장한 엽기 코믹물이란 장르로 부르고 싶다.

(뭐 끝에 가서 장미 꽃잎 휘날리며 샤방샤방 러브모드로 끝난다면 어쩔수 없지만...)

제목으론 전~혀 짐작할수 없는 내용이다.

타로이야기의 작가라니 확실히 웃기긴 하겠군- 하며 타로보다 더 유치해진 듯한 그림에도 신경않고 책장을 들췄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정말 그림이 유치해졌다 생각한다. 그 반짝이는 눈이라니..-0-)

엽기적인 이야기에 정신없이 읽고나서 보니

예전에 텔레비전에서도 많이 틀어줬던 한국영화 체인지 가 떠올랐다.

기본 줄거리로 따지면 소심한 남학생이랑 터프하고 이쁜 여학생이 사고로 몸이 뒤바뀌어 생기는 헤프닝을 담은건데

그 기본 플롯이 똑~ 같다.

차이점이라면 체인지는 청춘물(?_)로 몸이 바뀌게 되어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상대방을 알게되고 범생이였던 학생이 새로운 우정도 알게되고 끝엔 미묘한 얄랑꾸리 감정까지 느끼는 전형적인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상황을 담고 있는 반면

이 작품은 일본, 그리고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때문인지 상당히 자극적인 사건을 펑펑 터뜨린다.

생리를 하는건 두 작품다 나오는 거고 그 정돈 뭐 귀엽게 봐줄수 있다.

나와 그녀의 삐리리는 엄청 꼬이는데

바뀐 몸으로 그녀는 아무여자와 잠자리를 하고 "남자의 몸이란 정말 신비해"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린다.

자기의 예전 단짝이랑 사귀기까지 한다.

소심한 우리의 남자 주인공은 매일 눈물만 흘리고 애태우다가 그 가녀린 모습에 반한 자기의 단짝친구에게 키스까지 당하게 되고!!

이때가 기회이다 싶어 아침에 샤워를 오~래도록 하는 우리의 남주인공에게 들이닥친

여주인공이 외친다

"야! 너 왜 거울앞에서 다리 벌리고 있어!!!"

과장된 장면연출과 시도 때도 없이 반짝이는 주인공들의 눈

대책없는 여주인공과 소심함의 극치 남주인공 이 절묘한 만남!! -0- ㅎㅎ

플롯은 단순하지만 그들이 일으키는 사건은 전혀 단순하지 않다.

엽기 코믹 섹시 두루 갖추고 있다.

작가가 스스로 책이 늦게 나올거라고 말해 앞으로 질질끌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볼꺼도 아니고...-0-;;

요즘 나온 웃기는 만화중에선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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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4-08-0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만한 곳은 다 있을거 같아요...^-^ 재미있게 읽으세요 ㅎㅎ
(체인지 보다 엄청 웃기죠 ㅎㅎ )
 
얄개전
조흔파 지음 / 아이필드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방 청소를 하다 우연히 전집 세트에 끼여있던 얄개전을 발견하였다.

반가운 마음에 꺼내어 읽어보니 내가 이걸 이런 느낌을 읽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며 마치 다른 책을 읽는듯 느껴졌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당시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고 이젠 고3학생이니 10년의 시간만큼 나도 많이 달라졌구나.

전집중에서도 이책은 유독 많이 읽었는데, 얄개전이라는 제목처럼 주인공 얄개가 벌이는 재미있는 장난들이 유쾌했기 때문이다.

학교선생님들에게 장난을 치는 것이라던가 공부를 못해 낙제를 하는 모습 그리고 이마의 여드름을 청춘의 심벌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고, 첫사랑에 애태우는 모습.

얄개는 분명 재미있는 캐릭터였다.

더구나 나는 이팔청춘 16살의 얄개보다 한참 어렸으니 뭐랄까, 어릴때 대개 그렇듯 교복입은 언니 오빠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같은 것이 더해져 정말 이 소설속 이야기속에 푸~욱 빠졌었다.

오늘 거의 십년만에 꺼내어 읽어보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일단 문체가 오늘날과는 사뭇다르고 단어의 선택도 요즘과는 달라 느낌이 새로웠다.

줄글이지만 고전소설을 읽는듯 경쾌하고 리듬이 느껴지는듯 했다.(나의 주관적 느낌..)

몇십년전과 지금의 말이 이렇게 변했구나 하고 생각하면 사뭇 신기하기도 하고.

그리고 얄개가 상당히 부유층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조흔파 선생님이 1919년생인걸 생각하면 얄개가 살았던 시대도 대충 짐작이 가는데

이 얄개는 s 대 교수님의 막내아들로 외국인 교장선생님이 있는 미션스쿨에 다니며 신문편집국장인 매형이 있다.

돈은 걱정할것도 없고 낙제는 밥먹기요 관심은 장난과 연애이다.

그래서 뭐 소설은 소설일 뿐이겠지만 실제 그 당시 청소년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 그 행동이 요즘에도 용납되기 어려운게 많아 이건 정말 오버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작가가 나타내려 한건 체벌의 정당성 이런게 아니라 얄개라는 캐릭터였겠지만.

얼마전에 신문을 보니 얄개전이 나름대로 전 세대의 문화아이콘으로 통했던것 같은데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전 시대의 소설을 읽어봄으로서 얻는것도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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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7-29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24,5년 전에 읽었답니다... 아주 재미있었는데 역시 시대를 초월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님의 글을 읽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똥이 1
이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개똥이.

개똥이라는 재벌집 막내딸이 있었다.

미모완벽. 몸매 쭉빵 . 비단결 심성 의 이 여인에게 비밀이 한가지 있었으니

그게 무엇이고 하면, 집에서 가정부 취급을 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못생긴 언니들의 구박을 받으며 말 그대로 개똥이 머슴으로 살고 있었던것.

공부도 못해 고등학교 진학을 못할 처지에 이르자 개똥이는 죽자사자 공부를 해 머리빈 재벌자제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2등으로 입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엽기적인 부유층 전용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빈님 답게 화려한 명품들이 빵빵하게 등장하고

의상들도 무지 화려하다.

원색의 화려한 그림처럼

 명품을 사기 위해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게이 등 직설적이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읽다보면 푸하하 소리내어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읽으면 기분이 확 풀리는 재미있는 만화이다.

분명 개똥이의 순정과 첫사랑도 담겨 있지만 여기저기서 감추지 못하고 튀어나오는 가정부근성이 더 웃기다.

이제 6권까지 나와 대충 친구들과의 사건이 수습되었는데

이젠 진짜 본격적인 사랑과 출생의 비밀을 파헤칠듯 하다.

더운 여름에 스트레스 확 날리고 싶다면 개똥이를 만나보시라. 강추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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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4-08-18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풀하우스는 정말...- 0 -;; 그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해욧! 만화원작이라곤 하지만 엄연한 원작이 있는것인데 그렇게 가볍게 바꿔버리는건 !! 미워요!!
이빈님의 작품에선 항상 성性 에 대한 에피소드가 꼭 등장하는거 같은데
(메리튜즈데이는 아예 그게 중심소재이고..;;;)
저는 그게 좀 부담스러웠거든요
근데 이 작품에선 화류(여자같은 남자애...^^) 가
게이임에도 발랄하고 분위기를 이끌어가서 편안하게 볼수 있었어요
아 이거 정말 드라마 되면 좋겠어요 근데 부잣집 애들 이야기라서 그런지 유성화원이 빠박! 떠오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