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시, 날 믿어라. 모든 일이 다 잘 될 테니까. 그런데 이것만은 물어보고 싶구나. 그 집에서 너는 행복했니? 스네......, 아니 레드펀 씨가 너한테 잘해주더냐?"
"저는 무척 행복했고 바니는 정말 잘해주었어요."
마치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을 복창하듯 밸런시가 대답했다.
옛날 학교에서 문법을 배울 때 과거형과 완료형을 그토록 싫어했는데.
언제나 슬픈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했습니다.' 모든게 끝나버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29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