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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평점 :
절판
그많던 싱아....가 책읽기 프로그램에서 소개된후 그 2편이라는 소개글에 바로 사버린 책이다. 사실 싱아는 읽어보지 않았다. 따분하다는 느낌이 많이 있어서 몇번읽다 그만뒤버렸다. 하지만 역시 박완서라는 이름값을 믿어서인지,,,,사고말았다. 이 책은 싱아와는 달리 이틀만에 읽어버렸다. 아마도 나와 비슷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전혀 다른 환경에서 본다는 것에 무척 흥미를 느꼈던듯하다.
전쟁과 분단, 결혼에 이르기 까지 박완서님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일부를 고백하듯 담담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봤던 부분은 미군기지에서의 일이었다. 옷속에 미국제품을'차고'나간다는 청소부 아줌마들의 이야기나 손님을 끌기위해 어설픈 영어를 애처롭게 외쳐대는 소년의 이야기등, 내가 처음 접해보는 이야기들이 그려져있었다. 특히 그곳에서 박수근님이 미군들의 그림을 그려줬다는 부분을 읽고선 입이 떡 벌어졌다.
3부작으로 기획된 소설이라 들었는데 그 3번째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은듯하다.(내가 못찾은건가..;;;;) 결혼후의 박완서님의 모습을 그 3번째 이야기에서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