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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 15
박은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항상 그랬던 대로 재미있었다.
이번 권을 읽으면서 헉 하고 놀랬던건 ^^
다름아닌 학교 꼭대기 층에 있는 '자습실' 혹은 '독서실'이라고 불리는 공간에 대한 묘사였다.
우리학교에도 그런 공간이 있었는데 어쩜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10대들의 상황과 마음 그대로를 몇컷의 단순한 설명으로 전달할수 있는건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
칸막이에 숨어서 소설책 읽기
친한 애들끼리 모여서 앉기
등등 ..^^
그리고 극기훈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번 권에서는 유독 주인공들의 사건보다 '학교'라는 공간 그리고 그속의 '10대' 의 분위기가 하나하나 눈에 들어왔다.
고등학생에서 벗어난뒤 읽어서 그런가 보다.
고등학생이 아닌 위치에서 이 책을 보니 작가가 참 대단타 싶다.
벌써 몇년째 끌어오는 작품인데 작가는 고등학교 때 그 감성 그 기분 그대로인게.....
세상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만화를 그리면 늙지 않는것일까? ^^
난 벌써 그 때 그 기분이 희미한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