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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인도.네팔 - season 2 '12~'13 최신 개정판 ㅣ 프렌즈 Friends 11
전명윤.김영남.주종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요즘 인도 여행자들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간주되는. 한국 여행자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노란 책 들고 있냐 아니냐로 한국인인지 아닌지 가늠한다는 바로 그 가이드 북이다. 델리에서 론니 플래닛을 헌책방에 팔고 다시 헌책으로 프렌즈를 사는 여행자를 보기도 하였다. 그렇게 좋은 점이 뭐냐면, 저자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꼼꼼하고 믿음직스러운 내용? 간단한 인도 인삿말에서 부터 기초적인 생필품 물가까지 실제로 당장 여행지에서 필요한 디테일한 내용들이 담겨 있고 정보의 신뢰도도 꽤 높다. 그리고 중간중간 꽁트처럼 삽입된 인도인들의 각종 사기수법, 흥정 잘하는 법, 인도 문화에 대한 소개들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들이라 14000원에 그런 고급 여행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다니 저자와 이 출판업계에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는 그렇게 좋은 줄 몰랐었다. 글자가 빽빽한 론니 플래닛에 비해 컬러풀해서 눈이 즐겁고, 사진 짱짱하게 실려 있어서 다음 목적지가 대충 어떤 곳일지 가늠하기에 좋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꼭 봐야할 명소 찍어주는게 그저 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터키에서 구린 가이드 북을 보며 이런 저런 고생을 하다 보니 아 인도에서 본 그 가이드 북이 레알 좋은 것이었구나!!!!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 물롱 이 가이드 북이 만능은 아니다. 가끔 부정확한 정보가 있어 삽질할 때도 있지만 가이드 북 보고 편하게 여행하는 처지에 그 정도 사소한 삽질은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뭐 삽질한게 영 분하다면, 앞 페이지의 저자 얼굴을 잘 기억해두자. 인도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다.
* 찬디가르에서 다람살라로 가는 공영버스는 섹터17이 아니라 섹터 43에서 출발해요. 고쳐주세여 환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