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 우리가 이메일을 사흘이나 쉬었군요. 슬슬 다시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은데요.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하루가 되기 바랍니다. 당신 생각을 많이 해요.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그리고 그 사이의 시간과 그 바로 앞, 바로 뒤 시간에도. 다정한 인사를 보냅니다. 레오.-145쪽
에미, 나에 대해 예기할 때 다시는 '당신네 남자들'이라는 말 쓰지 말아요. 나는 지극히 독자적인 사람입니다. 그렇게 도매금으로 싸잡아 악의적으로 갖다붙이는 남자 복수형에 나를 내맡길 수는 없어요. 다른 남자들을 보는 잣대로 나를 판단하지 말아요. 당신이 그러면 속상해요. 정말로!-1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