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지난 주말, 오랫만에 친구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사교육과 대안교육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이다 보니, 사교육의 틈바구니를 헤매든, 경쟁에서 아이를 빼돌려 대안교육을 생각든, 부모인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애들이 자알 사는 것이라는 것이죠.

그 누구보다 진보적이였던 한 친구가 이제부터라도 보수주의자로 되돌아설 작정이라며, 그렇지않다면 도저히 살아갈 방법이 없노라며 눈꼬리를 적시던 모습을 가슴 짠하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는 뇌의 구조부터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내 친구는 정말 보수주의자가 될 수 없는 걸까요.. 틀린걸 알면서도 차라리 틀리고 싶어하는 친구가 꼭 내모습인것만 같아 가슴이 저려옵니다.

그렇지만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가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는데는 조금은 즐거운 마음이 됩니다.

 

 

 

 

 

 

 

심리학서인가, 경제학서인가.

심리학서 이기도 하고, 경제학서 이기도 하다.

이것이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

 

 

 

 

 

 

 

 

 

 

 

죽음도 삶의 일부인 것을.

삶이 행복했다면, 죽음 또한 기쁘게 맞이해야 할 것을.

적어도 내 죽음은 언제가 불현듯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준비할 시간이 주어지기를.

죽음에 대한 성찰.

매혹.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가와바타 야쓰나리, 헤밍웨이, 로맹 가리, 쁘레모 레비, 노무현...

꼭!!! 읽고 싶은 책.

 

 

 

 

 

 

 

 

현대인의 광기는 오독의 여지가 있다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병으로 치부되지 않던 것들 조차도 현대에는 '병'이란 이름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정신분석학을 중심으로 정신병의 종류와 원인, 과정을 살펴본다라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책소개를 살펴보니 획일적인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치료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취한 책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사진으로 보는 시위와 항거의 역사책.

 

하루 종일 텔레비전과 인터넷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이 시대, 한 장의 사진이 주는 진한 감동.

 

이 뜨거운 여름,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확 데이고 말 절박함을 눈으로 가슴으로 느껴보고 싶어요.

 

 

 

 

 

 

 

 

과학이라는 글자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지는 비과학적인 내가 문득 읽고 싶어진 책.

토스터는 무려 157개의 부품으로 조립되어 있고, 그것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지구를 구하는 방법이라나...

이 책에서 내가 얻고 싶은 것은 세밀한 관찰의 힘.

 

 

 

 

 

 

 

 

 

이 책이 읽고 싶은 이유- 나꼼수 현상을 가장 객관적이고 인문학적으로 통찰한 책이라는 것과 정당한 진실은 이정하며 과한 것은 바로잡는 관점으로 쓰인 책이라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인 송인수 이사의 추천글 때문.

 

이 책을 읽고 싶지 않은 이유- 저자가 기독교인이라는 단지 그 이유 하나 때문.

그러나 어쨌든 궁금한 책이다.

 

 

 

 

 

휴가 중에 부랴부랴 작성합니다. 갈수록 인문 사회 서적에 자신이 없어지고, 점점 쉬운 책만 읽고싶어지는 것은 무더운 날씨 탓만은 아니겠지요. 책에서라도 불행하지 않은 세상을 겪고싶어요.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연 2012-08-05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스터 프로젝트는 예전에 어느 강연에서 저 토스터를 직접 만든 개발자가 자기가 어떻게 고생을 했는지 비디오로 찍어서 보여줬던게 기억납니다, 풋. 정말 웃겼달까, 참 묘하달까 여러 감정을 느끼긴 했는데.. 근데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책으로 본다면 별로 내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동영상이라서 만든 사람이 그 쌩고생을 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지 글로 읽는다면 실감은.. 어떨지 모르겠네요ㅎ결국 저 토스터의 운명은..ㅋㅋㅋㅋㅋ 알긴 아는데 스포가 될 것 같으니 말하지 않으렵니다, 어쨌든, 에이 왜 이러세요.. 글 잘써오셨으면서..

비의딸 2012-08-06 11:47   좋아요 0 | URL
웅..? 가연님의 글을 보고나니 토스터 프로젝트가 더욱더 궁금해지는 걸요, 동시에 8월 평가 도서로 선정되긴 글렀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여튼, 여러가지로. 가연님께서는 무더운 날들을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지요, 저는 휴가를 다녀오고나니 더더욱 지치는 느낌입니다. 눈앞 가득 옥빛 바다만 넘실대요.

가연 2012-08-07 17:41   좋아요 0 | URL
선정은 저랑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ㅎㅎ 저는 그저 다 모아서 보낼 뿐이랍니다, 풋. 선정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요즘 정말 덥네요.. 몸 잘 챙기시고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여름 입니다! 아닌가? 봄인가 봅니다! 아니, 여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5월 2일인 오늘, 서울의 기온은 23도. 봄입니까? 여름입니까?

언제부턴가 제철 과일을 생각해 낼 수 없어졌듯이, 이제부터는 계절구분도 모호해질 전망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봄이라고, 5월이면 당연히 봄이 아니냐고, 마구 우기고 봅니다.

봄입니다! 꽃망울은 다 떨어져버린 신록의 봄!

 

'50원 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처음 김수영이란 시인을 알게 된 '어느날 고궁에서'를 읽으며 사시나무처럼 떨었던 내 가슴을 기억합니다. 시인의 분개가, 고스란히 내 몸으로 느껴졌던 것은 다름아닌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이 바로 '나'의 모습임을 어렴풋이 알고있었기 때문입니다. 식당을 나서며 '고맙습니다'란 말을 습관처럼 붙이는 이뉴는 나는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도,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 옹졸한 일개 소시민도 아니라는, 나만의 위로입니다.

언젠가 <한겨레21>에서 백과전서파 논객으로 진중권을 김수영의 수위로 끌어올린 기사를 보았습니다만, 그래도 좋은것일까요,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는 일에 분개하는 진중권의 모습을 본적이 없는데...

작은일에만 분개하는 자신을 자책했던 말간 눈의 김수영을 기억하며, 역시 백과전서파라고 내맘대로 여기고 있는 철학자 '강신주' 판의 김수영 찬미가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책 욕심에서라면 둘째 갈까봐 서러운 저로서는 차마 읽지 못해 아쉬운 '아까운 책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세상엔 읽고싶은 책이 너무 많아 때로는 책 목록 내지는 요약서라도 읽어야 밥을 먹은 것 같은 안도감을 느낍니다.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를 볼때, 공주보다 난장이에게 먼저 시선이 가게 된 것이 박민규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고난 이후부터 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그러진 그녀의 얼굴을 통해 박민규는 못생긴 여자의 슬프고도 독특한 사랑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박민규는 그녀에게서 '욕망'을 읽은 것이지요.

이 책이 욕심나는 것은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보다는, 박민규가 풀어낸 욕망의 방식 때문입니다. 이제 난장이에게서 벗어나, 벨라스케스가 화면 곧곧에 숨겨둔 욕망의 모습을 프로이드 방식으로 분석한 저자를 따라가보고 싶습니다. 그 속에서 나의 감추고픈 욕망을 만나게 될테니까 말입니다.

그나저나 저자의 이력이 독특합니다. 국어교사였고, 정신분석을 공부했으며, 미술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니, 응..?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연 2012-05-0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가연입니다. 어쩌다보니 파트장..이랍시고 이렇게 하게 되었는데,(이미 메일을 잘 받았어요, 풋.) 얼마나 이렇게 댓글 남기며 체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ㅎㅎ 하는데까지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이젠 덥네요. 강신주의 김수영 사랑은 참.. 많이 알려져 있지요.ㅎㅎ 확인했습니다.

비의딸 2012-05-06 21:58   좋아요 0 | URL
^^.. 고생 많으시네요.
 
신간평가단 10기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을 6개월이었습니다.

갈수록 인문/사회 신간 평가단이 추천하고 선정되는 책들이 어려워진다는 것에

평가단 활동 중간에는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11기 신간평가단 모집에서는 다른 분야에 지원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를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다른 분야라고 해서 만만할리 없고, 그렇다면 역시 어렵더라도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포기해선 안되겠기에,

능력도 안되면서 꿋꿋이 버텨온 10기 활동을 종료하는 오늘이고 보니, 나름 뿌듯함이 없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가단의 평균수준을 낮추고 있는 것 같아 자책에 자책을 거듭하고 있는 저에게,

너 괜찮다라고, 할 수 있다라고 신간 평가단이 응원해 주는 것만 같아 알게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제 저는 너무 깊숙히 신간 평가단에 중독되어 버린 것 같아요. ^^;

좋은 사람들.. 좋은 책들... 정말, 사랑합니다.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마지막 도서였던 <카프카 평전>(이주동/소나무)을 꼽습니다. 아버지의 가부장적 권위와 폭력 속에 성장하고, 독일계 유대인으로 프라하에서 성장하면서 사회적 권위에 짓눌렸던 카프카의 고뇌가 만만찮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래도 나는 권력관계를 끔찍히도 싫어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5.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강신주/동녘

4.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에코리브르

3. 미국에서 태어난게 잘못이야/토머스 게이건/부키

2. 따뜻한 경쟁/맹찬형/서해문집

1. 카프카 평전/이주동/소나무

 

- 신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속에서 한 구절

'깊이 생각해 볼 때 나에 대한 교육이 많은 방향에서 나에게 해를 끼쳤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카프카 평전/37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라딘신간평가단 2012-05-21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꾸준하신 비의 딸님. 고생 많으셨어요. <카프카평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ㅎㅎ

비의딸 2012-05-22 09:00   좋아요 0 | URL
능력은 없어도 성실하다니까요... ㅎㅎ 덕분에 많이 배우고, 더불어 행복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인문/사회/과학>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3월 5일, 오늘이 바로 개구리도 잠을 깨는 경칩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사를 하고 맞는 첫번째 월요일 입니다. 바쁘고 힘들게 시작한 3월이지만 새봄, 새집에서의 생활이 다소 흥분되네요. 겨울동안의 나른함을 깨고, 조금더 쾌활하게 지내야겠다는 다짐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인터넷과 트위터 등 각종 미디어에 관한 검열이 더욱더 심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트위터업계에서는 각국 정부의 요청만 있으면 트윗을 차단할 수 있다고 해 트위터리안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완벽한 자유가 보장된 것처럼 포장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행해지는 검열은 사실 '자기검열'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무서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검열에 관한 역사와 형태 등을 담고 있는 이 책이 탐나는 것은 나도 모르게 내면화하고 있는 '자기검열'의 매커니즘을 살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삶에 관한 모든 것이 자본으로 귀결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자본은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경쟁시키며, 모든 사람들을 각기 고립시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이후 점차 사회주의가 붕괴하면서 자본주의 사회는 마치 지상낙원 사회인 것처럼 호도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자본'의 검은 힘은 점차로 사람들과 지구를 피폐화 하고 있습니다. 자본에 중독된 현대인들은 남의 불행이나, 불합리한 사회현상 따위는 내 일만 아니라면 모르는 척 눈을 감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토록 인간을 피폐화 시키는 자본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요.

어느날 저녁 버스 안에서 창너머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무슨무슨 스퀘어가 완공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비애를 채워줄 그 무엇을 찾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역사와 미래까지 담고있다는 이 책이 그 무엇이 되어줄지 기대합니다.

 

 

 

 

 

지구 종말론, 인류 멸망설 등은 비단 올해에만 화두가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현대 사회가 발전되어 갈 수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더 짙어져만 가고, 이대로 달려가서는 지구의 종착지가 '멸망'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우리들은 절벽을 향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 같습니다.

고향집 앞에서 조그만 도서관의 관장이 되는 꿈을 꾸는 복도훈이 '묵시록'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묶은 문화비평서는 나와 같은 꿈을 꾸는 폭주기관차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탐이 나는 책입니다.

이대로 기차가 탈선할 수 있도록 기도라도 해야는것 아닐까요.

자본주의의 종말을 꿈꾸면서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이냐고 물을 때, 입을 닫게 됩니다.

 

 

 

 

 

 

 『미셸 푸코, 1926~1984』는 푸코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책보다 충실한 내용에 재미와 웃음까지 주며 푸코의 삶과 사유를 동시에 알 수 있는 유일한 한국어 책이다. (출판사 책소개 中)

 

평전의 매력은 위인을 구성하는 모든 것인 '개인사'에 있다라고 감히 외쳐봅니다. ^^;

반드시 꼭, 읽고 싶은 책 입니다.

 

 

 

 

 

 

 

 

 

자유롭고 주체적이며 창조적인 작가로서 살아가려고 했던 프란츠 카프카의 평전 역시 이달에 놓쳐서는 안되는 신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호..? 그런데 역서가 아닌 우리나라 저자의 책이네요. 카프카의 삶과 창작 과정을 연대기 순서로 살펴봄과 동시에 작품해설을 담고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