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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처음 맡는 파도의 향기 


2화 - 너의 꿈을 읽다


3화 - 이 먼 여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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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점점 알콜 중독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어제는 비긴 어게인을 보고 오는 길에 흥을 주체할 수 없어서 

편의점에서 맥주 두 병을 사들고 와서 

OST를 찾아 들으며 페이퍼를 썼는데... 

오늘은 비오는 날 밤 한공주를 마저 보고 

도저히 술을 참을 수가 없어서 

와인을 꺼내 먹으며 혼자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사실 한공주를 보기 시작한 건 아마 한달도 더 전이었지 싶다. 

무슨 내용인지는 대강 알고 있었기에 

보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나 주인공 한공주를 연기한 배우 천우희는 

정말 현실 속에서 보는 한공주 그녀인 것처럼 보여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무심한 듯한 표정으로 묵묵히 한공주를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이

내게는 한공주를 살아내는 모습으로 보여 

영화 초반부터 무척이나 날 먹먹하게 했다. 

여배우가 이런 역할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대강이나마 알고 있기에. 


그렇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현실 속의 한공주와 

영화 속에서 한공주를 연기하는, 

아니 한공주를 살아내는 배우 천우희에게 감정 이입이 되면서

나는 영화를 계속 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한 20분 정도 보다가 끄고, 

한 10분 정도 보다가 끄고 하길 

한 달 정도 한 것 같다. 


아마도, 천우희가 주인공으로 나온 최근의 인터넷 드라마 

'출중한 여자'를 보지 않았다면

한공주를 다 보기 까지 시간이 더 많이 걸렸을 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출중한 여자 속의 천우희는 

그 나이에 어울리는 

건강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었고, 

그래서 나도 한공주를 다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역시나 끝까지 본 영화는 

날 먹먹하게 하고...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못해 

촬영 내내 우울해 하던 여배우도 생각나고.... 


엔딩 크레딧에서 천우희 소속사가 나무인 걸 보고

그래도 잘 관리해 주겠네 하고 안심하다가도

갑자기 예전 갑작스레 떠난 여배우 

마지막 소속사가 나무였다는 기억도 나고...거 참..... 


사과 받으면서도 도망가야 하는

현실의 한공주들이 생각나서 

나도 그냥 울적하다. 


어제 포스팅한 내용 중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playing for change 얘기를 잠깐 했지만, 

과연 영화는 이 미친 현실에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뜬금없지만, 

천우희는 써니에서 본드녀...

친구로 나오는 정인선은 살인의 추억 마지막 장면의 소녀를 연기한 배우다. 

주목할 만한 배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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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4-09-03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우희씨 연기 잘하는 듯요. 암튼,,,,,,한씨님!!! 버럭~~~

2014-09-03 1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1. 지금은 살짝 시간이 지났지만, 9월 1일을 맞이해

'9와 숫자들'의 노래를 올릴까 했는데

생각나는 노래가 눈물바다 .... 이건 아니지....

그래서 급하게 '그대만 보였네'를 찾는데 

얘네 왜 이리 라이브를 못 하나...



2. 오늘은 여배우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5년째 되는 날. 

소위 여배우 기근이라고 하는 충무로에서 자기 캐릭터를 확실히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여배우 중에 하나였는데. (비록 영화 선택은 좀 맘에 안 들었지만... )

내게 그녀의 최고 영화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다. 



3. 알라딘에서 주는 것 중에 제일 기특한(?) 영화 쿠폰이 나오자마자 바로 'Begin Again' 예매. 

퇴근하자마자 바로 버스 타고 극장으로... 

그러고 보니 '원스'도 퇴근하고 혼자 극장 가서 뒤늦게 봤는데, 

비긴 어게인도 비슷하군.... 

내가 영화에서 바라는 거의 모든 것이 나온 영화. 

좋아하는 배우, 그녀가 부르는 노래, 좋은 음악, 

동경하는 도시, 적당히 쿨하고 따뜻한 로맨스, 가족,

창작의 재능, 그리고 희미해져 가던 초심, 열정 머 그런 것들...

원스의 투박함이나 진.정.성.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동안 감독도 많이 변했을 테고, 안 변한 척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그냥 자연스럽게, 더 내려 놓는 것도 그것대로 어려운 일인 듯. 



4. 길을 걸으며 음악을 나눠 듣는 것. 
음악을 통해 평범한 순간들이 의미가 생기고 진주로 변하는 것. 
나이가 들수록 그런 진주를 발견하고 느끼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어쩌면 그래서 내가 알라딘에 꾸역꾸역 음악을 올리는 걸지도.... 



5. 주인공이 도시 곳곳에서 노래하고 녹음하는 모습을 보니, 생각난 Playing for change. 

비긴 어게인의 원제는 'Can A Song Save Your Life?'다.

영화가 노래가 당신의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Playing for change는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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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4-09-03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9월 1일 특집 무지 후한걸요!!!!!ㅎㅎㅎㅎㅎㅎㅎㅎ
좋아써요~~~~.^^

라로 2014-09-03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비긴 어게인 재밌어요???? 키이라 나이틀리는 별로인데 한씨님은 좋아하는 구나~~~홍홍홍

2014-09-03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