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은 살짝 시간이 지났지만, 9월 1일을 맞이해

'9와 숫자들'의 노래를 올릴까 했는데

생각나는 노래가 눈물바다 .... 이건 아니지....

그래서 급하게 '그대만 보였네'를 찾는데 

얘네 왜 이리 라이브를 못 하나...



2. 오늘은 여배우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5년째 되는 날. 

소위 여배우 기근이라고 하는 충무로에서 자기 캐릭터를 확실히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여배우 중에 하나였는데. (비록 영화 선택은 좀 맘에 안 들었지만... )

내게 그녀의 최고 영화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다. 



3. 알라딘에서 주는 것 중에 제일 기특한(?) 영화 쿠폰이 나오자마자 바로 'Begin Again' 예매. 

퇴근하자마자 바로 버스 타고 극장으로... 

그러고 보니 '원스'도 퇴근하고 혼자 극장 가서 뒤늦게 봤는데, 

비긴 어게인도 비슷하군.... 

내가 영화에서 바라는 거의 모든 것이 나온 영화. 

좋아하는 배우, 그녀가 부르는 노래, 좋은 음악, 

동경하는 도시, 적당히 쿨하고 따뜻한 로맨스, 가족,

창작의 재능, 그리고 희미해져 가던 초심, 열정 머 그런 것들...

원스의 투박함이나 진.정.성.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동안 감독도 많이 변했을 테고, 안 변한 척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그냥 자연스럽게, 더 내려 놓는 것도 그것대로 어려운 일인 듯. 



4. 길을 걸으며 음악을 나눠 듣는 것. 
음악을 통해 평범한 순간들이 의미가 생기고 진주로 변하는 것. 
나이가 들수록 그런 진주를 발견하고 느끼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어쩌면 그래서 내가 알라딘에 꾸역꾸역 음악을 올리는 걸지도.... 



5. 주인공이 도시 곳곳에서 노래하고 녹음하는 모습을 보니, 생각난 Playing for change. 

비긴 어게인의 원제는 'Can A Song Save Your Life?'다.

영화가 노래가 당신의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Playing for change는 노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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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4-09-03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9월 1일 특집 무지 후한걸요!!!!!ㅎㅎㅎㅎㅎㅎㅎㅎ
좋아써요~~~~.^^

라로 2014-09-03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비긴 어게인 재밌어요???? 키이라 나이틀리는 별로인데 한씨님은 좋아하는 구나~~~홍홍홍

2014-09-03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