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 개정증보판
한국문화인류학회 엮음 / 일조각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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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인류학회에서 펴낸 문화인류학 입문서. 문화 인류학 관련 내용들을 나누어서 각 단원마다 그에 대하여 설명하고 관련 예화를 더해서 이를 보완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전반부의 주제는 보다 포괄적이고 후반부 주제는 좀더 구체적인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후반부의 예시는 좀더 와닿는 측면이 있다.

총균쇠와 사피엔스의 방대함에 질리셨지만 ,그래도 문화 인류학이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셔도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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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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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SF.
쓰루가 다카시는 야마노테 선과 게힌도호쿠 선이 마주치는 곳에서 건너편 열차에 있는 인상적인 여인을 보게된다. 그녀를 만나러 교차한 순간 건너편의 열차를 타지만 그녀를 직접 만날수 없었다. 그리고 얼마 뒤 친구가 여자친구를 소개 받으러 간 자리에 그 건너편에 그녀가 나와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에서 정말 마음에 든다 , 싶었던 것은 대부분 현대물이었다. 하지만 SF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하는 실패의 연속이었고.. 이번 작품도 그 실패 리스트에 올려 놓아야 할듯 하다.

내가 아쉬운 부분은 뇌 과학적인 설명이 아니라 인물의 이야기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부분 이었다. `주체적 의미 없는 트로피 미인`을 두고 신경전 벌이는 남자들 이야기를 싫어하는 기호도 작용했겠지만 그나마 그 이야기 마저 익숙한 패를 던지며 진행되는 바람에 ˝나˝와 ˝다카시˝ 에 대한 트릭으로 궁금해진 진실이 이 책을 끝까지 읽게한 유일한 원동력이었다.

이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에게서 졸업해야 하지 않을지 ..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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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맛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그레고리 림펜스.이혜정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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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이자 사진작가는 바스티앙 비베스의 만화.
척추측만증때문에 수영장에 가야 하는 주인공. 억지로 간 수영장에서 아레나 수영복을입은 여성이 눈에 들어 온다. 문득 배영을 하던 그의 시야에 그녀가 나타나 이렇게 한마디 한다. ˝팔을 그런식으로 물속에 아무렇게나 던지면 잘 안될텐데...˝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해본사람이라면 바로 떠올릴수 있는 이미지가 그대로 구체화 되어 있다. 그림만 보고 있는데도 수영장 물위에 떠있을때의 느낌, 수영을 했을때의 그 호흡의 어려움, 시야의 왜곡들 모두다 경험 그대로였다는게 너무 놀라왔다. 엄청난 갈등이나 사건이 있는 이야기도 아닌데도 엄청나게 몰입해서 한번 보니 멈추기 힘들었다.

마지막 잠형 부분은 몇번이고 다시 봤다는.그녀가 닿을듯 닿을듯 했던 그 거리감과, 마지막 몰려오는 호흡을 풀사이드에 매달려 하다가 문득 아, 하는 표정을 짓는듯한 주인공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수영을하신다면, 특히 실내수영장에서 연습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담백하고 깔끔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적극 권장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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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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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반즈의,죽음에 대한 고민과 탐색에 대한 에세이.

나이가 들어가고 남은 날이 보낸 날 보다 ˝명백하게˝ 적어질 것이 보이는 시기에 작가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을 소재로 농담과 진담과 생각과 일례를 섞어가면서 생각을 펼쳐나가는데 어느 순간 그 이야기는 한 방향으로 수렴된다.

기억이라는 것이 나의 본질이기 때문에 , 작가는 그 것을 잃지 않고 마지막을 만나기 바라고 있었다. 그럼 나는 어떤 마지막을 마음에 두고 있어야 하는 걸까,읽으면서 끊임없이 생각해 보았다.

소장하고 사노요코 작가의 글이랑 비교 하면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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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들 속에서
조 월튼 지음, 김민혜 옮김 / 아작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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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지 소설가 조 월든의 소설.
자동차 사고로 쌍동이 자매를 잃고 자신의 다리도 불편해진 모리. 어머니의 손길을 피해 보호소로 도망갔고 보호소에서는 새로운 보호자로 15년만에 생부를 찾아준다. 전혀 모르는 아버지와 고모들의 등장. 하지만 그들에게 익숙해 지기도 전에 기숙학교에 집어넣어진다.

읽으면서 20세기의 빨강머리 앤이 있다면 모리같은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SF를 사랑하는 소녀라서 헤밍웨이나 시드니 셀던이 아니라 하인라인이나 필립 케이 딕이니 아시노프의 소설 이야기가 잔뜩 나오기는 하지만.

일기 형식의 소설내내 그녀가 쉴새 없이 읽은 여러 환타지와 SF들의 제목,작가 그리고 이야기들이 마구 쏟아지므로 (친절한 각주가 있음에도) 그 책들에 대한 정보가 완전하지 않은 - 그나마 하인라인,톨킨,루이스,필립 케이 딕의 소설을 읽어본 경험이 있음에도 - 내 경우 어떤 부분은 그냥 서술만 읽고 지나가기도 했었다.
물론 이책 이야기 자체만 즐겨도 큰 무리는 없겠지만.


사족 : 읽으면서 소녀가 주변사람에게 ˝ 볼수 있다면 명왕성 외계인인지 엘프인지 ˝ 묻는 장면이 나와서 나 역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나름 꽤 어려운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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