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렐 월드 러브 스토리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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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SF.
쓰루가 다카시는 야마노테 선과 게힌도호쿠 선이 마주치는 곳에서 건너편 열차에 있는 인상적인 여인을 보게된다. 그녀를 만나러 교차한 순간 건너편의 열차를 타지만 그녀를 직접 만날수 없었다. 그리고 얼마 뒤 친구가 여자친구를 소개 받으러 간 자리에 그 건너편에 그녀가 나와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에서 정말 마음에 든다 , 싶었던 것은 대부분 현대물이었다. 하지만 SF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하는 실패의 연속이었고.. 이번 작품도 그 실패 리스트에 올려 놓아야 할듯 하다.

내가 아쉬운 부분은 뇌 과학적인 설명이 아니라 인물의 이야기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부분 이었다. `주체적 의미 없는 트로피 미인`을 두고 신경전 벌이는 남자들 이야기를 싫어하는 기호도 작용했겠지만 그나마 그 이야기 마저 익숙한 패를 던지며 진행되는 바람에 ˝나˝와 ˝다카시˝ 에 대한 트릭으로 궁금해진 진실이 이 책을 끝까지 읽게한 유일한 원동력이었다.

이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에게서 졸업해야 하지 않을지 ..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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